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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시진핑, 럼 서기장 만나 "베트남, 주변국 외교서 항상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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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양국 운명 공동체 건설 추진 함께 이끌고 싶어"

또 럼 서기장 "이번 방중, 中과 관계 중시한다는 확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을 국빈 방문한 또 럼 신임 공산당 서기장에게 “중국·베트남 운명 공동체 건설을 더 깊고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함께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19일 보도했다.

이데일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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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럼 서기장과 회담에서 “좋은 업무 관계와 개인적 친분을 쌓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럼 서기장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중국을 택한 것은 양당과 양국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음과, 중국-베트남 관계의 높은 수준과 전략성을 충분히 나타낸 것”이라며 “중국은 항상 주변국 외교에서 베트남을 우선순위로 여겨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럼 서기장은 양국 관계는 베트남 대외 정책의 최우선 순위라면서 “이번 방중은 중국과 관계를 중시한다는 베트남 공산당과 정부의 확인”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시 주석이 중국을 강하고 번영하는 국가로 이끌었다면서 평화와 협력, 지역 및 세계 발전에 있어 중국의 발전하는 역할에 대해 찬사도 보냈다.

회담 후 중국과 베트남은 양국을 오가는 철도에서부터 동식물 검역에 이르는 14개 협력 문건에 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신화통신은 양국이 럼 서기장의 방문 기간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중국-베트남 운명 공동체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중국인민공화국과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간 공동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달 별세한 쫑 서기장 후임으로 지난 3일 선출된 럼 서기장은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중국을 택했다. 지난 18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광둥(廣東)성 광저우 공항에 도착, 사흘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오는 20일 귀국길에 오르기 전까지 리창 국무원 총리 등 다른 중국 최고위급 인사들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에는 주석 자격으로 유엔 연례 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을 예정이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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