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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이달 20일까지 수출 18.5%↑…반도체·車 주력품목 호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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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8월 1~20일 수출입 현황

반도체 42.5%·자동차 7.9%↑

정부 "8월 두 자릿수대 수출 플러스" 전망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18%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부는 8월 전체적으로도 두 자릿수대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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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세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월1~2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의 수출액은 33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었다. 증가율은 지난달 1~20일(17.7%)보다 0.8%포인트 가팔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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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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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일수는 14.5일로 전년 동기와 같아 일평균 수출액은 22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8.5% 증가했다.

10대 수출 주요품목 중 무선통신기기(-1.0%)를 제외한 9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반도체와 선박은 각각 42.5%, 79.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석유제품(11.7%)과 철강제품(5.9%), 승용차(7.9%) 등도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늘었다.

국가별로도 싱가포르(-8.5%)를 뺀 9개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16.3%)과 미국(18.0%), 유럽연합(EU·18.6%), 베트남(11.0%) 등으로의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의 수입액은 34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원유(12.5%)와 반도체(26.5%), 가스(23.7%) 등이 증가했고 승용차(-17.0%) 등은 감소했다. 중국(8.1%)과 미국(14.9%), EU(9.2%), 일본(18.0%), 호주(27.4%) 등 10대 주요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모두 늘었다.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1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1월1일~8월20일) 무역흑자 규모는 253억4100만달러로 줄었다.

정부는 8월 전체적으로도 수출 증가세가 유지돼 11개월 연속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수출 플러스 기록은 올 7월까지 10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20일까지 수출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컴퓨터 등 IT품목과 자동차 선박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를 바탕으로 두 자릿수대의 탄탄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이번 달은 조업일수가 부족하지만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살아 있고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두 자릿수대 수출 플러스가 확실시되고 무역수지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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