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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이슈 로봇이 온다

카카오모빌리티, 제천 레스트리 리솜에 로봇 배송 ‘브링’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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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카카오모빌리티 제천 레스트리 리솜 리조트에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 도입(카카오모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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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는 호반호텔앤리조트와 손잡고 제천 레스트리 리솜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브링’은 지난 4월 출시된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배송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복잡한 배송 주문의 최적 배차를 통해 관리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동시에 로봇의 이동 효율은 극대화했다며 플랫폼 제어를 통해 사무실·호텔·병원·주거 등 로봇을 고려해 설계되지 않은 기존 건물에서도 서비스 운영이 가능할 만큼 범용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제천 레스트리 리솜에서 기술 검증(PoC)을 진행한 후 지난 5일부터 주간에는 음료, 야간에는 객실 어메니티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간단한 식사 배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약 200여개 객실과 F&B(음식료) 서비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리솜 내 서비스를 통해 휴양형 리조트에 최적화된 배송 로봇 시나리오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리조트 이용객들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지 않고 각 객실에 비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로봇 배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QR코드로 리솜 주문 웹에 접속한 후 원하는 물품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으며 로봇이 객실에 도착하면 안내받은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주문한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객실 정보는 사전에 입력돼 있어 별도 목적지를 입력할 필요 없으며, 배송 로봇의 출발·도착 정보는 고객에게 문자로 전송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플랫폼 ‘브링온(BRING-ON)’을 통해 리조트 내 로봇 배송 서비스의 성공적인 구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레스트리 리솜의 주문 웹과 ‘브링온’을 연동해 리조트 내 다양한 변수와 로봇의 현황 등을 고려해 최적의 로봇을 배차하고 자동화된 로봇 배송 서비스 운영이 가능해졌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리조트 전 층 모든 공간을 주행 가능하고, F&B와 어메니티(편의설비) 등 다양한 배송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로봇서비스를 통해 투숙객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별 시나리오를 확보해 로봇 서비스 플랫폼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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