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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령 "할리우드 진출, 진행 중…'오겜2'에서 부활하고 싶었는데"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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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주령이 '오징어 게임'을 발판으로 만난 기회들과 '할리우드 진출' 열정을 드러냈다.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늘봄가든'(감독 구태진)에 출연한 배우 김주령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늘봄가든'은 곤지암 정신병원과 경북 영덕횟집에 이은 대한민국 3대 흉가 늘봄가든에서 일어난 벗어날 수 없는 공포의 시작을 그린 공포 영화다.

김주령은 남편을 잃은 소희(조윤희 분)의 유일한 가족이자 버팀목인 언니 혜란을 연기했다.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에 출연했던 김주령은 큰 사랑을 받은 후 3년 간 쉼없이 달렸다.

"이 감사한 기회들을 다 놓치고 싶지 않어요"

작품 제안이 없었던 시절을 지냈기에 기회의 소중함을 안다는 김주령은 "제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해내고 싶었다. 운 좋게 '오징어 게임' 이후 한 작품들도 사랑을 많이 받았다. 전 운이 좋은 배우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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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령은 이후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반짝이는 워터멜론', 디즈니+ '카지노' 등 각종 인기 작품 속에서 활약해왔다.

이와 관련 김주령은 "저를 최근에도 해외에서 알아봤다. 미국에 다녀왔는데 마트에서 직원 분이 '맞지?'이러더라. 그냥 웃었더니 '아니겠지' 이러더라. 그래서 맞다고 했더니 '그치?'하더라. 너무 신기했다"며 최근 K드라마 붐 덕분에 중동 팬들 또한 많이 늘었음을 밝혔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할리우드 쪽 기회는 계속 찾아보고 있어요"

지난 해 할리우드 에이전시와 계약 후 더 넓은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던 김주령.

그는 '할리우드' 언급이 나오자 "올해 진출하겠다는 말이 지켜지지는 않았다. 말조심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제가 뜻이 있는 게 중요하다. (진출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사실 작년에 미국 파업도 길어지고 상황들이 그렇다. 탓하는 거다"라고 덧붙여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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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는 게 제일 행복하다는 김주령은 "열심히 일하면 나아갈 동력 생기고 하고싶은 역할도 생기게 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달려서 다 최선을 다했지만 제가 놓치고 가는 부분들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됐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지금은 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족과도 시간을 갖고 있고 개인 시간도 가지고 있다. 재정비 중이다"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또한 김주령은 끝나지 않은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응원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은 제 배우 인생을 바꿔준 작품이다. 대중과 가깝게 인사할 수 있던 기회도 있었고 '늘봄가든'도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시즌2 나오면 시즌1도 보시겠죠?"

김주령은 미국에서도 '오징어 게임' 인기를 실감했지만 여전히 시청하지 않은 사람이 많다며 "시즌2와 경쟁심은 전혀 없다. 더 잘되면 사람들이 당연히 시즌1도 보게 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황동혁 감독님이 워낙 잘 만드시는 분이다. 너무 기대가 된다. 이번에는 어떤 게임으로 과연 나올까 싶다. '눈물의 여왕' 함께한 박성훈 배우도 저한테 시즌2 이야기를 절대 안하더라. '누나 기대해도 좋다', '정말 깜짝 놀랄 거다'라며 자기는 시즌1보다 재밌을 거 같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더 재밌으면 저도 좋다. 시즌2가 재미없어도 문제 아니냐"며 '오징어 게임'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사실 감독님께 미녀를 살려달라고 했었다"

김주령은 "시즌1에 저희가 죽은 건 안 나왔다. 시체가 안 나왔다"며 "감독님께 시즌2에 미녀 살아오면 어떠냐고 했다. 그랬더니 단칼에 '죽었습니다' 하더라. 제가 나올 일은 없다"고도 밝혀 현장에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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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늘봄가든'은 21일 개봉했다.

사진= 저스트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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