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이후 열흘 간 새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기부한 후원자 수가 그 전 15개월 간 바이든 대통령 후원자 수보다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22일(현지시각)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사진은 해리스가 지난 19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무대에 올라 인사하는 모습.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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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시점부터 열흘간 새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기부한 후원자 수가 그 전 15개월간 바이든 대통령 후원자 수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각)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해리스 선거캠프와 연계된 선거자금 공동 모금 위원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포기를 선언한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약 230만 명이 해리스 부통령을 후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재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대통령 후보직에서 사퇴한 지난달까지 15개월간 그에게 기부한 후원자 수 210만 명보다 많다.

지난달 21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기부한 후원자 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많은 후원자 수를 기록한 날보다 3.5배 높았다.

특히 지난달 말 열흘 사이 해리스 캠프에 후원금을 보낸 사람 중 70%에 이르는 150만 명 이상이 바이든 캠프에 기부한 이력이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 선언 이후 대량의 소액 기부금이 쏟아지면서 해리스 캠프의 지난달 모금액은 트럼프 캠프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캠프는 지난달에만 2억400만 달러(약 2723억4000만원)의 선거자금을 모았다고 21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했다.

같은 기간 4800만 달러(약 640억8000만원)를 기부받은 트럼프 캠프와 비교해 4배가량 많은 모금액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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