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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해외 백신 기술이전 기업 ‘재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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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더블유바이텍, 다자간 계약으로 22년부터 사백신 기술 이전 추진
올 5월 최종 기술 이전 완료하고 추가 유행에 대비한 백신 개발 논의


매일경제

추마코프 아이다르 소장(사진 왼쪽)과 지더블유바이텍 안재형 부회장이 MOU 체결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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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관련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감염병 백신 차원에서의 접근이 아닌 다양한 변이가 발생하더라도 추가 연구 접목을 통해 빠른 대응이 가능한 백신 원천 기술 및 관련 백신 플랫폼 확보가 중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유행 상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8월 2주차 입원환자 수는 잠정 1,366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3주차 기준 226명 대비 500% 가까이 급증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전세계적 코로나19 증가 추이를 눈여겨보고 있는 만큼 유행 동향 및 대응 방안을 점검할 뿐 아니라 주춤했던 국산 백신 개발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재 해외 백신 수입에 의존하는 현상을 비롯해 이를 타개하기 위한 관련 백신 기술 확보 기업이 재조명되고 있다.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지더블유바이텍은 이에 앞서 2년전 큐러블,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이하 PBTG), 재단법인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단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함께 코로나 백신의 제조 위∙수탁을 위한 4자 계약을 체결했다. 지더블유바이텍은 PBTG와 함께 전세계 판매·마케팅 권한을 가지고 한국 생산 후 해외 수출 확대를 담당하고, 큐러블은 백신 생산을 비롯해 R&D 및 제품 개발을 맡는 등 백신 기술 이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어 올해 5월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로부터 ‘백신 기술이전 완료에 대한 확인서’를 받고 7월 PBTG를 통해 ‘기술이전 결과 보고서’를 공식적으로 공유받으면서 최종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8월 초에는 백신 개발팀이 직접 추마코프 연방과학센터를 방문해 향후 팬데믹에 대응하는 백신 공동 연구개발 및 글로벌 유통에 대한 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이후 아프리카에 판매망을 구축하고 동남아를 비롯한 제3국에 구체적으로 기술 이전 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추마코프 연방과학센터 러시아 현지 본사에서 진행한 이번 협약 미팅에서 백신 및 바이오 기술 개발 및 연구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는 공통된 목표를 돈독히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후보 물질의 발견, 비임상 임상 시험과 백신 생산 및 해외 공급 등 모든 개발 단계에서 협력 ▲인적 자원 훈련 프로젝트 실행을 통한 백신 생산 능력 강화 ▲양사가 합의한 지역 내 백신 유통 및 판매에 대한 협력 등 상생 발전을 통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로 합의했다.

지더블유바이텍 임수진 이사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 행보와도 마침 맞아 떨어져 본사가 확보한 코로나 백신 기술이 집중 조명받고 있다”며 “제3국으로부터 기술 이전에 대한 문의를 받고 정부 관계자와 공식 업무 협약을 맺으며 진전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더블유바이텍은 백신 부족 불균형 현상을 겪고 있는 중·저개발 국가에 백신 공급이 확대되도록 판매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2040년까지 아프리카 대륙의 백신 자급률을 기존 1%에서 60%까지 높이겠다는 결의를 한 바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지더블유바이텍은 짐바브웨, 모잠비크 등 현지 보건부 장관을 접견하고 아프리카 내 백신 공급, 백신 인프라 구축에 대해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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