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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시위와 파업

궁금해지는 중국 자본의 노조 파업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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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노컷뉴스

금호타이어 로고. 금호타이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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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공장을 둔 타이어 제조업체인 금호타이어가 노조 파업 예고 등 노사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경제계에서 중국 자본인 더블스타에 인수된 지 6년 만에 첫 전면파업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연매출 4조원 영업 이익 411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금호타이어는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로부터 임금 인상과 성과급 배분 등 보따리 나눔 요구에 직면했다.

노조 지도부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갔고, 조합원들은 역대 최대인 투표율 90.8% 재적인원 대비 96.43%의 찬성율로 화답하면서 합법적인 쟁의권을 손에 쥐었다.

이처럼 기록적인 찬성률은 그동안 경영난을 이유로 유보된 노동자의 권리를 이참에 보상받아야한다는 여론이 높기 때문인데 파업 없이 타결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측은 수년간 적자 운영 끝에 어렵게 얻은 성과인만큼 당장의 분배보다는 회사의 미래를 위해 부채 해소와 광주공장 이전, 해외공장 증설 등을 먼저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노사 갈등과 파업은 노조 활동이 거의 허용되지 않는 중국 자본 입장에서는 무척 생경한 모습일 수밖에 없는데 광주 경제계 안팎에서는 중국 자본 인수 이후 처음 맞는 노조 파업 사태에 경영진의 대응이 궁금하다는 반응과 함께 노사간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어 모처럼 맞은 흑자 성장이 계속되길 바라는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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