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토리' 배우 염지영
부상으로 축구선수 생활 접어
TV예능 '골때녀' 출연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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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써니’를 닮은 따뜻한 감성과 세기말의 추억,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 세대 관객과 평단에게 호평받고 있는 영화 ‘빅토리’. 수많은 장면 중에서도 단연 기억에 남는 장면은 태권소녀 ‘상미’의 돌려차기 장면이다. 대역 없이 소화한 호쾌한 발차기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시원함을 선사했던 상미 역의 배우 염지영은 지난 23일 서울경제와 만나 “어릴 때 태권도를 배워 3단까지 땄다”며 “오디션을 볼 때도 자발적으로 발차기를 선보였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영화 ‘빅토리’는 데뷔작 ‘하이재킹’에 이은 염지영의 두 번째 필모그래피다. 염지영은 “응원을 소재로 ‘우리 모두 인생의 주연이자 주인공’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라며 “2000년생인 저도 들어본 노래들이 많아 공감이 잘 될 것”이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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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영은 처음부터 배우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었다.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프로축구 수원삼성 블루윙즈를 보며 꿈을 키웠고, 촉망받는 축구 유망주로 팀 내에서 공격수를 도맡아 했지만 예상치 못한 어깨 부상으로 선수의 꿈을 포기한 것이다. 염지영은 “필드하키부에 스카웃되기도 했지만 재활이 길어지며 결국 선수 생활을 접었다”고 회고했다.
희망을 잃고 좌절할 수도 있었지만 염지영은 또 다른 길을 찾아 나섰고, CJ나눔재단의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며 연기자의 꿈을 새로 키웠다. 이후 수원청소년뮤지컬단에서 다양한 작품과 배역을 경험했고, 국제예술대 공연예술과에 진학해 실력을 닦아나갔다. 염지영은 “멘티로 참여한 기억이 너무 좋아 뮤지컬과 연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운동선수로 활약했던 어린 시절은 이번 배역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배우들에게 “이 역할은 너 그 자체”라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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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영 배우는 “멘토가 꼭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뮤지컬 멘토를 했지만 앞으로는 영화 멘토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자신의 손을 잡아준 CJ도너스캠프처럼 자신도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19년과 2021년, 2022년 세 차례나 멘토로 활동하며 아직까지도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지금도 연락하는 멘티가 있는데, 앞으로 현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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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된다”라는 긍정적 가치관을 가진 염지영은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액션을 위해 킥복싱을 수련 중이고 주짓수도 배우고자 한다. “영화 뿐 아니라 연극, 뮤지컬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원래 꿈이 경찰이었어서 경찰도 해보고 싶고, 시대극 속 독립운동가 배역도 해 보고 싶습니다. 색이 다른 배역을 통해 ‘천의 얼굴’의 매력을 선보이고 싶어요. 축구선수 출신인 만큼 TV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도 해보고 싶습니다. 아직 소속사가 없으니 많이 찾아주세요!”
영화 속 염지영의 등번호는 19번, 그리고 염지영이 좋아한다는 이강인의 등번호도 19번이다. 배우 염지영이 이강인처럼 영화계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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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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