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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北 비동맹운동 가입 49주년…"새 국제질서 수립에 선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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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회원국 합류…"반제 전선의 보루로서 사명과 역할"

뉴스1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등이 17일(현지시간) 마가리타 섬 포를라마르서 열린 제17회 비동맹운동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정치, 경제적으로 점증하는 고립에 몰린 베네수엘라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동맹국들의 지윈을 통해 위기를 타개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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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앞으로 반제자주를 지향하는 쁠럭불가담운동(비동뱅운동)의 역할 강화를 변함없이 중시하며 자주, 평화, 친선의 이념에 기초한 새로운 국제질서 수립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25일 '세계자주화와 진정한 국제적 정의를 위하여' 제하의 글을 공개하며 "제국주의 세력의 강권과 전횡을 짓부시고 발전도상 나라들의 자주권과 번영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로운 투쟁을 개시한 때로부터 49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외무성은 "우리나라가 반제전선의 보루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다하도록 하신 것은 김정일 동지께서 인류의 자주화 위업 실현에 쌓으신 특출한 공헌으로 된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제국주의자들의 침략과 간섭, 예속과 불평등이 난무하고 주권 국가들의 자주권이 엄중히 위협 당하고 있는 오늘 쁠럭불가담 나라들과의 호상 신뢰와 협조, 단결을 강화하며 국제무대에서 진정한 국제적정의를 수호하여 견결히 투쟁함으로써 쁠럭불가담운동의 이념을 고수하고 세계평화와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해나갈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1961년 출범한 비동맹운동(NAM·Non-Aligned Movement)은 1955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아프리카 회의에서 제창된 이념인 반둥정신을 계승해 냉전 시대 두 주요 강대국 블록 중 하나에 속하는 것을 거부하는 국가로 이뤄진 국제 조직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집권 시절인 1950년대부터 제3세계 국가들과 결집한 것을 시작으로 비동맹 외교를 적극 추진하며 '반제·반미 공동 전선'을 형성하고 남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자 했다. 북한은 1975년 8월 25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비동맹운동 외교장관회의에서 회원국으로 합류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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