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중국 법인이 1000명 이상 규모의 현지 연구·개발(R&D) 부서를 폐쇄한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26일 보도했다.

IBM차이나는 이 신문에 성명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필요에 따라 운영을 조정할 것"이라면서 "중화권 고객을 지원하는 역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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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국 기업, 특히 민간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온 기회를 포착하는 데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IBM의 중국 현지 전략의 초점은 기술 및 컨설팅 분야 경험을 활용해 팀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IBM은 앞으로 중국의 민간 기업과 중국의 일부 다국적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제일재경신문은 "과거 금융, 에너지 등 주요 분야의 대규모 국유기업이 IBM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었다'면서 "이번 R&D 부서 폐쇄는 IBM의 중국 내 40년 발전사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IBM은 1984년 중국에 공식적으로 진출했으며, 한때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가 "화웨이의 스승"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IBM 차이나는 최근 인적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3900명의 직원을 감축했고, 같은 해 말 인공지능(AI)으로 약 8000개의 직무를 대체한다며 관련 채용을 중단했다. 지난 3월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부서는 최대 80%의 감원에 직면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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