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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어머니·언니 같은 날 잃은 머라이어 캐리 “가슴 찢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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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국 가수 머라이어 캐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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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어머니와 언니를 같은 날 여의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주말에 어머니를 잃어서 가슴이 찢어진다”며 “슬프게도 비극적인 일의 연속으로 내 언니도 같은 날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한 주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축복받은 기분”이라며 “이 불가능한 시간 동안 내 사생활을 존중하고 사랑과 지지를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역 일간지 타임스 유니언은 그의 친언니 앨리슨이 장기 기능 합병증으로 그동안 호스피스 치료를 받아오다 63세 나이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모친 퍼트리샤의 사인을 비롯한 다른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퍼트리샤는 줄리아드 음악학교를 나온 성악가로, 캐리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캐리는 2020년 자신의 회고록에 “어머니를 기쁘게 하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 어머니는 항상 나를 격려했다”고 썼다.

캐리는 또한 회고록에서 “어머니와의 여정은 감정의 무지개, 복잡한 사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3세 때 부모가 이혼한 후 주로 어머니와 살았는데, 성장 과정에서 자주 충돌하며 “큰 고통과 혼란”을 느꼈다고 했다.

캐리는 “우리 가족에게 내가 ‘가발을 쓴 현금인출기(ATM)’였음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며 “나는 가족에게, 특히 어머니에게 무척 많은 돈을 주었지만 그래도 충분하지 않았다. 가족은 나를 무너뜨려 완전히 통제하려고 했다”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머니와의 관계를 유지해 왔고, 2010년 자신의 두 번째 크리스마스 앨범에 어머니와 함께 부른 듀엣곡을 넣기도 했다.

언니 앨리슨과의 관계도 복잡하다고 알려졌다.

캐리의 아버지 앨프리드 로이 캐리는 2002년 72세에 별세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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