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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방향성 잃은 비트코인···5만9000달러까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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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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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 잃은 비트코인···5만9000달러까지 뚝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시세가 고꾸라지고 있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을 두고 가격이 들썩이기도 했으나, 각종 글로벌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다.

28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하루 전과 비교해 6.37% 내려선 5만905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오전 6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면서 한때 5만8000달러 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8.97% 떨어진 2449달러를 기록하며 더욱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9월 금리를 사실상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해 자산시장은 크게 들썩였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금리인하 기대감은 빠르게 사그라들었고, 대표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 시세는 더욱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특히 향후 금리와 미국 대선 등 장기 흐름에서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낙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6만650달러(약 807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통상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2.7% 수준이다.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시급···현물 ETF 도입해야"

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가 경쟁력을 위해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토큰증권 법제화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증권학회는 전날(27일) 디지털자산 시장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준서 한국증권학회장은 "가상자산은 혁신적 가치 창출을 통한 금융시장의 미래지향점을 제시하므로 활성화를 위한 발행‧유통‧인프라와 관련한 체계적 제도 정비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확장이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와 소비자보호 이슈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다 치밀한 법규화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세미나에 참석한 학계‧업계 전문가들은 디지털자산의 법제화 등 제도권 편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도 "선진국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인프라 혁신과 가상자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이런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토큰증권 법제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해 미래에셋증권 이사 역시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시 당국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가상자산 사업자, 투자자 모두에게 이롭다"고 주장했다.
두나무, 업비트 블록체인 콘퍼런스 연사 라인업 공개

국내 원화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업비트 'D 콘퍼런스(UDC 2024)'의 글로벌 연사 라인업을 공개했다.

UDC 2024는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이라 정하고 오는 11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에 공개된 UDC 2024 1차 연사 라인업에는 실물연계자산(RWA), 글로벌 은행, 탈중앙화물리인프라네트워크(디핀), 롤업·확장성 등 최근 블록체인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했다.

키노트 스테이지에서는 키스 여 카이코 디렉터가 좌장을 맡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상장지수펀드(ETF), RWA 활용 사례에 대해 짚어보고 각 분야 대표 패널과 심층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조니 프라이 클리어 뱅크 디지털자산그룹 책임 △에비 튀니스 DBS은행 디지털 자산 부문 책임 등 글로벌 은행의 전문가들이 전통 금융사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

콘텐츠·문화 세션에서는 △사샤 로월드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 경영 고문이 명품 업계의 제품 이력 관리 사례를 소개하고 △루카 슈네츨러 퍼지 펭귄 최고경영자(CEO)가 퍼지 펭귄 지식재산권(IP) 사례를 중심으로 대체불가능토큰(NFT) 산업에 대한 현황과 비전에 대해 논한다.

산업·기술 세션에서는 △뮤리엘 메다드 MIT 소프트웨어 공학 교수 △로렌 차차이 아이오텍스 CEO △윌슨 웨이 사이버 CEO 등이 참여해 디핀, 탈중앙화소셜네트워크(디쏘), 탈중앙화과학(디싸이) 등 신생 탈중앙화 기술 트렌드를 소개한다. 트렌드 세션에는 맨틀, 타이코, 그래비티 등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롤업과 확장성, 인프라에 대해 논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정책 세션에서는 △제이슨 소멘사토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핀테크 기술 및 정책 고문 △디미트리스 사라키스 전 유럽의회 경제·자본시장 및 통화정책 전문위원 △클라라 추 홍콩선물위원회 핀테크 책임자 등이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논의되는 중요 정책 현황에 대해 담론을 펼친다.
인천 블록체인 상생협의체, 공공·민간 융합 서비스 발굴 본격화

인천광역시는 지난 23일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2024년 인천 블록체인 상생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인천 블록체인 상생협의체는 인천지역 내 블록체인 기술 확산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작년 9월에 출범한 협의체로, 블록체인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과 이를 도입하고자 하는 수요기업 및 기관 간의 소통을 촉진하기 위해 구성됐다.

출범 당시 32개의 수요·공급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인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과 연계하여 73개 기업·기관으로 확대됐다.

인천시는 산업 분야별로 분과를 구성하여 수요·공급 기업 및 기관 간의 네트워킹 활동을 지원하고, 협력 과제를 발굴해 상생협의체 참여기업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50여명의 수요·공급 기업·기관 대표가 참석했으며, 관광, 의료·바이오, 생활편의, 유통·물류 등의 분야에서 실증(PoC) 사업 아이템과 블록체인 체감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열띤 토론이 약 150분간 이어졌다.

아주경제=박성준·박진영 기자 p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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