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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성수품 '역대 최대' 17만 톤 공급…최대 60% 할인 [추석민생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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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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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성수품 가격 고물가 이전 수준으로 관리
수입과일 10종 할당관세 연말까지 연장
주요 성수품 온·오프라인 최대 60% 할인
고령층 대상 전통시장 상품권 발행 확대


정부가 다가올 추석 연휴의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배추, 무, 사과 등 20대 성수품을 추석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톤 공급한다.

또한 700억 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주요 성수품)을 최대 60% 할인 지원한다.

정부는 28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성수품 물가 안정(풍성한 한가위)’을 위한 방안이 담겼다.

소비자물가는 4개월 연속 2%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올해 7~8월 호우・폭염으로 농산물가격이 여전히 높고, 이른 추석에 따른 계절적 수요가 가세해 성수품 등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적극적인 수급 관리를 통해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가중평균)을 고물가 시기 이전인 2021년 대비 낮은 수준으로 관리한다

이를 위해 배추, 무 사과, 배,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명태, 오징어, 고등어 등 20대 성수품을 26일을 기점으로 추석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톤 공급한다.

무더위로 가격이 대폭 오른 배추ㆍ무의 경우 추석 역대 최대인 1만2000톤을 공급한다. 평시대비 2.2배 높고, 1년전보다 9.1% 늘어난 물량이다.

사과·배(농협 계약출하 물량)는 각각 평시 대비 3배 이상 많은 1만5700톤과 1만4300톤을 시장에 푼다.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망고스틴, 체리, 키위, 자몽, 두리안, 만다린, 아보카도 등 내달 만료 예정인 수입과일 10종에 대한 할당관세도 연말까지 연장한다.

추석 기간 소·돼지고기(농협 출하 물량)도 평시보다 1.4배 많은 9만 톤이, 계란(양계농협 출하 물량)은 평시대비 1.7배 많은 133톤이 공급된다. 여기에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5000톤)이 올해 7~12월 신속 도입된다.

밤, 대추, 잣 등 임산물의 경우 244톤(평시대비4.4배) 공급하고, 정부가 비축한 명태, 오징어, 고등어, 갈치, 참조기, 마른멸치 등 수산물 1만3000톤을 전통시장·마트 등에 직접 공급해 최대 45% 저렴하게 판매한다.

농축수산물에 대한 대규모 할인도 이뤄진다. 정부가 700억 원을 투입해 21일부터 내달 19일(온·오프라인 업체마다 상이)까지 주요 성수품을 최대 60% 할인 지원한다.

배추, 무, 사과, 배 등 농산물을 하나로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등에서 구매하면 정부 할인 지원, 마트·농협 자체 할인지원 등을 통해 최대 40~50% 할인 받을 수 있다.

김·명태·고등어·참조기·마른멸치·전복·문어 등 수요가 많은 수산물에 대해서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를 통해 최대 60% 할인해 준다.

한우‧돼지고기는 자조금, 업체 자체할인과 연계해 최대 50% 할인해 준다. 한우 정육·구이류는 최대 50%(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하나로마트), 삼겹살·목심 등은 20% 할인된다.

또한 한우, 쌀, 쌀 가공식품, 전복, 갈치 등으로 구성된 민생선물세트를 전국 하나로・수협마트, 농협몰 등을 통해 최대 50%(10~50%) 할인 판매한다.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할인 지원책도 마련됐다. 정부는 고령층(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농할·수산대전 상품권(수산 20%·농축산 30% 할인)을 58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 이는 전년보다 23억 원 많은 것이다.

농축산물 120개소·수산물 49개소에서 물품을 당일 6만7000원 이상 구매하면 1인당 최대 2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영수증 지참 필수)받을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현장환급 행사'도 내달 9~15일 진행한다. 환급행사 참여 시장은 농축산물(sale.foodnuri.go.kr) 수산물(fsale.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부는 성수품 물가 안정 방안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추석 전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성수품 가격・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대응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이투데이/세종=서병곤 기자 (sbg121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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