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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쉬는날에도 빛난 경찰 눈썰미 …13시간 배회 80대 치매 할머니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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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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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휴무 날 실종 치매 노인을 발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릉경찰서 112상황실에서 근무하는 경감 고모씨는 이날 오후 2시쯤 강릉 일대를 배회하던 노인 A씨를 발견했다. 고 경감은 쉬는 날을 맞아 운동을 하러 가던 중이었다.

당시 강원경찰청은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강릉시에서 실종된 80대 여성 A씨를 찾는다’고 전파한 상황이었다. 고씨는 안내 문자 속 인상착의와 비슷하다는 점을 알아채 즉시 실종수사팀에 연락했다.

치매를 앓고 있는 A씨는 이날 0시56분쯤 집을 나와 오후 2시까지 약 13시간 동안 강릉시 일대를 배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경감 덕분에 A씨는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강릉경찰서는 고 경감에게 포상을 할 예정이다.

이길우 강릉경찰서장은 "실종 수사는 시민들의 신고와 협조로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에 인계한 사례가 많은 만큼 적극적인 112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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