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결항 등 사유…전북도 "타 항공사와 증편 협의"
이스타항공 항공기 |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이스타항공 군산∼제주 노선의 동절기(10월 27일∼내년 3월 29일) 운항이 결국 중단된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국토교통부에 동절기 운항 휴지(休止) 신청 공문을 제출했다.
지난 7월 전북도와 군산시에 발송한 공문 내용대로 올해 군산∼제주 노선의 운항을 한시적으로 멈추겠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그간 3차례 이스타항공과 면담을 하면서 노선 유지를 요청했으나, 이스타항공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스타항공은 군산공항 여객 수요 감소, 동절기 잦은 결항 등을 동절기 운항 중단의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군산공항 활주로에 자주 눈이 쌓이고 얼면서 취소된 항공편이 많아 손실이 컸다는 게 이스타항공의 설명이다.
이에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공항 제빙·방빙 시설 도입을 위해 8천6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제빙·방빙 시설이 도입돼도 결항률을 낮추기는 쉽지 않다"면서 "동절기에만 노선을 멈추는 것이고 내년 3월 30일부터 시작되는 하절기에는 다시 노선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산공항에서 이스타항공이 빠지면 진에어(하루 1회 운항)만 제주로 오간다.
전북도는 군산시,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진에어에 항공기 증편을 요청했으며 타 항공사와도 노선 신규 취항을 협의 중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은 수익성이 높은 다른 노선에 항공기를 대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군산공항을 이용하는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항공사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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