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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 중인 '바이든 외교 책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다고 중국 관영 매체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현지시간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뤄진 회동에서 "중국과 미국은 두 대국(大國)으로서 역사와 인민, 세계를 책임져야 하며, 세계 평화의 안정적 원천이자 공동 발전의 추진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 중미 관계의 각각 상황은 큰 변화를 겪었지만,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미국이 긍정적이고 이성적인 태도로 중국의 발전을 바라보고, 서로의 발전을 도전이 아닌 기회로 여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몇 주 안에 시 주석과 소통하길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중국과) 고위급 외교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전날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을 통해 수 주 내 양국 정상 간 전화 통화를 위한 계획을 세우기로 합의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지난 27일 베이징을 방문한 설리번 보좌관은 전날까지 이틀에 걸쳐 '전략 소통'을 가졌으며, 이날 귀국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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