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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펜싱 오상욱의 르노 그랑 콜레오스, 주행·편의 모두 '동급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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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알못시승기]
최대 245마력으로 고속 주행 시 강점
일부 전기 모터 주행…40% 연료 절감
동승석 디스플레이로 OTT 등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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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그랑콜레오스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타이어 기준 복합 공인 연비 15.7km/ℓ(테크노 트림 기준)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사진=정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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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모빌리티쇼의 최고 화제작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이하 그랑 콜레오스)'가 마침내 출시됐다. 르노코리아가 자신한대로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력과 연비 효율성, 넉넉한 공간, 편의사양 등을 모두 충족했을지 주목되고 있다.

4년 만의 신차 출시에 르노코리아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공식 엠버서더로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를 발탁하며 제대로 인기몰이 해보겠다는 포부다.

지난 28일 그랑 콜레오스를 먼저 시승해봤다. 시승은 그랑 콜레우스가 생산되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출발해 통영수산과학관, 거제 벨버디어까지 가는 총 169km 거리에서 진행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랑 콜레오스는 정숙하지만 재미있으며, 운전을 하지 않을 때도 지루할 틈이 없는 자동차다. 실내 공간이 넉넉해 장시간 운전에도 답답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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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그랑 콜레오스 측면. 그랑 콜레오스는 총 5가지의 외장 색상 옵션을 제공한다. 신규 색상 2종 ▲새틴 어반 그레이(*에스프리 알핀 전용) ▲미네랄 코퍼와 메탈릭 색상 2종 ▲어반 그레이 ▲메탈릭 블랙 그리고 ▲클라우드 펄 색상으로,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사진=정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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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 페달을 깊게 밟아 고속 주행을 하자 그랑 콜레오스의 힘이 제대로 느껴졌다. 평지를 지나 오르막길에서 속도를 내도 전혀 힘에 부치지가 않았다. 그랑 콜레오스는 최대 245마력을 자랑한다. 동급 최고 수준의 최대마력이다.

변속 시 소음이나 충격도 적었다. 고단 변속기가 아닌 3단 변속 기어가 적용돼서인데, 변속 횟수가 적다는 점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는 되레 장점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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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상황을 제외한 모든 과정을 운전자의 개입 없이 평행, T자, 대각선 주차 등 다양한 주차 상황에 적용이 가능한 ‘풀 오토 파킹 보조 시스템’은 편안한 운행을 돕는다. 그랑 콜레오스는 초음파 센서(전방 4개, 후방 4개, 측방 4개), 카메라 4개(전후좌우), 컨트롤러 1개를 탑재하고 있다. 먼저 초음파 센서를 통해 장애물, 주변 사물, 주차 공간 인식이 이뤄진 후 카메라를 통해서는 주차선 및 주차선 내의 장애물을 인식한다./영상=정민주기자


일부 구간까지는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했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가솔린 엔진 대비 최대 40%까지 연료가 절감됐다. 회생 제동도 있어 단계에 따라 연료 소모량을 더 줄일 수도 있었다.

전기 모터로 주행할 때 노즈 다이브(Nose Dive,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체의 앞머리가 내려가는 현상)이나 노즈 업(Nose Up, 가속페달을 밟으면 차 앞부분이 들리는 현상)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와인딩 구간에서는 민첩함이 도드라졌다. 노면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조향이 비교적 정확했다. 서스펜션도 안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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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 1열. 그랑 콜레오스는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풍부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사진=정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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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석으로 자리를 옮겨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다양한 콘텐츠도 즐겨봤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를 개발하며 국내 브랜드 최초로 동승석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유튜브, 페이스북과 주요 OTT 서비스가 가능했다.

모든 콘텐츠는 로딩이나 끊김없이 바로바로 이용 가능했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볼 때와 같은 속도였다. 소리 때문에 운전자에게 방해될 것 같으면 구비된 보스(Boss) 헤드셋을 쓰고 영상을 이어서 볼 수도 있었다.

콘텐츠나 다른 편의기능은 음성으로도 조작됐다. "온도 내려줘", "내비게이션 소리 줄여줘", "00에게 전화 걸어줘", "부산 오후 3시 날씨 알려줘" 등 다양한 요구를 해봤는데 정확하고 빠르게 수행했다.

중형 SUV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라면 그랑 콜레오스를 고려해 볼 만하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3495만원~4495만원. 고객 인도는 오는 9월 시작된다.

'차'를 전문가만큼은 잘 '알'지 '못'하는 자동차 담당 기자가 쓰는 용감하고 솔직하고 겸손한 시승기입니다. since 2018.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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