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신고가 접수됐던 40대 여성이 파출소 순찰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은 경찰의 총체적인 근무 부실이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16일 새벽 경남 하동군 진교파출소에 주차된 순찰차에 지적장애 2급 A 씨가 탑승했으며, A 씨는 이로 부터 36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남경찰청 조사 결과 숨진 A 씨가 순찰차에 들어간 당시 파출소에는 경찰관 4명이 근무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중 3명은 모두 2층 숙직실에 있었고 나머지 1명은 회의실에서 쉬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문제의 순찰차는 A 씨가 들어간 이후부터 숨진 채 발견될 때까지 모두 7차례 순찰을 나갔어야 했지만 한 번도 나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규정상 차량을 주정차 할 때 문을 잠가야하지만, 경찰관들은 마지막 운행 뒤 문을 잠그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파출소 방문 시점부터 사망 추정 시각까지 최소 다섯 번의 발견 기회가 있었지만, 총체적인 근무 태만으로 이를 모두 놓쳤다고 밝혔습니다.
경남경찰청은 진교파출소 직원과 파출소장 등에 대한 징계 절차와 감찰을 진행 중입니다.
(구성 : 제희원 / 영상편집 : 김수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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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새벽 경남 하동군 진교파출소에 주차된 순찰차에 지적장애 2급 A 씨가 탑승했으며, A 씨는 이로 부터 36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남경찰청 조사 결과 숨진 A 씨가 순찰차에 들어간 당시 파출소에는 경찰관 4명이 근무 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