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클럽 코카인 압수량 450% 증가…경찰, ‘클럽 마약’ 단속 강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클럽 마약’ 범죄가 급증하면서, 경찰은 올해 연말까지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류 단속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1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클럽 등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2021년 161명에서 2022년 454명, 2023년 686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1∼7월에도 358명이 검거됐다. 전체 마약류 사범 가운데 클럽 등 마약류 사범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에는 1.5%, 2022년 3.7%, 2023년 3.9%였는데, 올해(1∼7월)는 4.2%까지 늘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마약 압수량도 크게 늘었다. 신종 합성마약 ‘야바’는 1만3347.8g이 압수돼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1.4% 증가했다. 케타민(108.1%), 합성대마(42.8%), 코카인(451.2%), 물뽕(GHB·269%) 등도 일제히 증가 중이다.



만연해진 유흥가 일대 마약류 확산 분위기 제압을 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기존 마약 수사 인력에 더해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까지 마약 단속·수사에 총동원하기로 했다.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일선 형사와 지역 경찰까지 단속에 적극적으로 동원해 강도 높은 예방 및 단속 활동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마약수사대는 유흥가 일대 마약 유통행위를 집중 수사해 공급을 원천 차단하고, 형사기동대는 적극적인 탐문과 첩보 수집으로 현장 중심의 단속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국제범죄수사계는 외국인 밀집 유흥가 일대의 마약범죄 단속에 나선다. 기동순찰대는 유흥가 일대 거점순찰로 검문검색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찰·방범순찰대와 협업해 ‘던지기’ 장소로 사용될 수 있는 골목까지 순찰할 예정이다.



마약 사건 신고가 접수될 경우 지역 경찰·형사·기동순찰대가 함께 출동해 업소 현장을 면밀히 확인하고 마약 사범 검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마약류 범죄에 장소를 제공한 업주에 대해서는 담당 행정청에 통보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도 받게 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클럽 등 유흥업소 내에서 발생하는 마약류 범죄는 시민들의 제보가 결정적”이라며 “신고자에 대해서는 신원을 보장하고 보상금도 지급하니 많은 관심과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딥페이크’와 ‘N번방’ 진화하는 사이버 지옥 [더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 추천 [확인하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