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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우크라, 모스크바 정유공장 등 러 15개 지역 공격...러 "핵교리 수정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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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드론, 러 15개 지역 공격...모스크바 정유공장 폭발"

젤렌스키 "테러 국가, 전쟁 뭔지 느껴야...러 주요시설 사정권"

러, 우크라 하르키우 폭격, 최소 47명 부상

외무부 "핵교리 변경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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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드론이 1일(현지시간) 공격한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으로 소셜미디어 동영상을 캡처한 사진./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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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주요 정유공장 등 러시아 전역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을 실시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 민간 시설을 폭격했다.

또 러시아 정부는 기존 핵 교리 변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협박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지원 무기의 러시아 후방 공격 사용 제한 해제를 다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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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러시아 모스크바 카포트냐 정유공장./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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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국악대들이 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진행된 스파스카야 타워 국제 군악제 폐막식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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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등 전 세계 국악대들이 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진행된 스파스카야 타워 국제 군악제 폐막식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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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국방부 "150여대 우크라 드론, 러 15개 지역 공격...모스크바 주요 정유공장 폭발"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 15개 지역에서 150대 이상의 드론을 요격하거나 격추했다고 밝혔고, 러시아 관리들은 최소 드론 한대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이 소유한 모스크바 주요 정유공장에서 폭발했다고 전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동영상에는 모스크바 남동쪽의 거대한 정유공장 단지의 일부를 집어삼키는 듯한 대형 폭발 모습이 담겨있다고 WSJ은 전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드론 한대가 모스크바 정유공장의 인접 기술 시설에 피해를 줬지만 소방대가 불을 껐으며 공장 가동에 대한 영향과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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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비상사태부 소속 카모프 Ka-32 헬기가 8월 3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강 인근 베레즈코프스카야 제방에 있는 사무실 건물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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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유도 폭탄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스포츠 단지 모습./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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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렌스키 "테러 국가, 전쟁 뭔지 느껴야...러 주요 시설 사정권 내...종전 위해 서방 무기 사용 제한 해제해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동영상 연설에서 "테러리스트 국가는 전쟁이 무엇인지 느껴야 한다"며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러시아 군사시설·물류 허브, 그리고 러시아 전쟁 경제의 핵심 구성 요소가 우리 무기의 사정권 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드론과 미사일을 통해 우리의 임무 일부를 달성할 수 있지만, 진정한 평화, 이 전쟁의 진정한 종식은 복합적인 과제"라며 "러시아를 평화로 강압하고, 협상에 대한 기만적인 수사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조치로 전환시키며 우크라이나 점령지와 점령군을 제거하려면 효과적인 도구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후방을 공격할 수 있도록 서방 지원 무기 사용 제한에 대한 해제를 재차 촉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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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구조대가 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유도 폭탄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민간 시설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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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시민들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한 여성을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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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탄도미사일·유도 폭탄으로 우크라 제2 도시 하르키우 민간 시설 폭격...최소 47명 부상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 수시간 후인 이날 하르키우의 쇼핑몰과 스포츠 단지 등 민간 시설을 탄도미사일과 강력한 유도 폭탄으로 폭격해 5명의 어린이 등 최소 47명을 다치게 했다고 로이터통신·뉴욕타임스(NYT) 등이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리들은 러시아 국경에서 채 40km(25마일)도 떨어져 있지 않은 인구 130만명의 하르키우에서 최소 10건의 폭발이 발생했다며 부상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에도 유도 폭탄으로 하르키우 주거용 건물과 어린이 공원을 폭격해 14세 소녀 등 최소 6명을 살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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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침공과 관련해 화상으로 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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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외무차관 "핵교리 변경, 마무리 단계...서방, 우크라 전쟁 확대"

이와 함께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전쟁이 서방에 의해 격화하고 있다며 핵무기 사용에 대한 공식 정책인 핵교리 변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타스에 "우리가 이전에도 반복해 말했듯이 이 작업이 진행 단계에 있으며 무엇보다도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서방 적들의 (전쟁) 확대 과정과 관련한 모든 것을 포함해 최근 전쟁의 전개에 관한 검토 및 분석에 따라 (핵교리) 수정을 도입하려는 분명한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핵교리 수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도 "국가 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방향에 관한 이야기인 만큼 완료까지 기간은 더 복잡한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러시아 핵교리는 △ 적이 러시아 또는 러시아 동맹에 대해 핵무기나 다른 대량살상무기(WMD)를 사용하는 경우 △ 러시아와 동맹 공격을 위한 핵 발사 정보가 확인된 경우 △ 적이 핵시설에 영향을 미쳐 핵 대응이 필요한 경우 △ 러시아에 대한 재래식 무기 공격으로 국가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경우에 대한 대응으로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광범위하게 규정하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20년 6월 '러시아 핵억제정책 기본 원칙'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앞서 푸틴은 지난 6월 7일 핵전쟁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한다면서도 러시아 핵교리가 살아있는 문서이며 필요한 경우 수정될 수 있다고 급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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