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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1조원 규모의 음식물처리기 시장…대세는 '건조분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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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처리기, 올해 시장 규모 약 6000억 원…내년엔 1조 원 돌파 예상
최근 온라인 검색량 상위 5위, 모두 '건조분쇄형' 차지
"컴팩트하고 편리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건조분쇄 방식이 인기 요인"

최근 가전업계에서 '음식물처리기'가 새로운 신가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가정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로, 웰빙과 친환경 트렌드가 가전 시장에 자리 잡으면서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가전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000억 원이던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는 올해 약 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약 1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식물처리기는 건조분쇄형, 습식분쇄형, 미생물발효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출시되고 있다. 건조분쇄형은 음식물을 건조하면서 분쇄하는 방식이며, 습식분쇄형은 싱크대를 통해 음식물을 갈아 2차 처리기로 보내는 방식이다. 미생물발효형은 미생물을 사용해 음식물을 발효시키는 방식이다.

최근 이커머스 전문 분석 툴인 아이템스카우트에 따르면, 건조분쇄형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2024년 7월 기준 음식물처리기 브랜드의 온라인 검색량 순위에서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건조분쇄형 제품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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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음식물처리기 브랜드의 7월 온라인 검색량./사진제공=미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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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음처기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닉스가 188,090건의 검색량을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쉘퍼, 스마트카라, 쿠쿠, 휴렉이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1위를 차지했던 미생물발효형의 대표주자인 린클은 11,100건의 검색량으로 6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의 약진은 전문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 덕분"이라며, "음식물처리기는 과다한 전기 요금, 부실한 탈취 성능, 큰 부피,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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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음식물처리기 월간 온라인 검색량./사진제공=미닉스



특히 컴팩트형 음식물처리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닉스는 20년간의 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폭 한뼘 크기의 제품을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미닉스는 상반기에만 약 7만 대를 판매하며, 올해 목표였던 10만 대를 넘어 15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처리 용량은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동급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가격과 크기는 절반으로 줄여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앳홈 양정호 대표는 "미닉스 더 플렌더는 편리함과 친환경을 기본으로, 디자인까지 고려해 개발된 제품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성능으로 가성비 높은 국민 음식물처리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닉스 더 플렌더의 성공에 대해 "시장에는 냉장 방식이나 단순 건조 방식, 중국산 저가 제품 등이 있지만, 더 플렌더는 소비자들의 가격과 크기 고민을 해결하면서도 기존 제품 대비 성능과 기능, 디자인까지 갖춘 제품으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재련 기자 chi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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