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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알뜰폰 가입자 순증…이통3사, OTT 구독 요금제 경쟁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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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각사 로고./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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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알뜰폰 가입자가 늘어나는 추세인 가운데, 이동통신 3사는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할인 상품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놓고 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929만66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반면 이통3사의 총 가입자 수는 4692만813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가량 감소했다.

이에 이통 3사는 알뜰폰으로 이탈자를 막기 위해 저렴한 OTT 구독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KT는 지난 27일 월 3만원부터 5만5000원 사이로 이용 가능한 OTT 결합 요금제 '요고 시즌2'를 출시했다. 요고 요금제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로 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를 월 5500원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에 따라 최소 6개월부터 최대 24개월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더 높은 요금제를 이용하면 OTT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 월 6만1000원을 가입하면 티빙 '베이직'·'디즈니플러스 스탠더드'·'유튜브 프리미엄' 등의 서비스 중에 한가지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월 6만9000원 요금제를 사용할 시 이 중 2가지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단, 유튜브 프리미엄을 택할 시 5000원 추가 비용이 발생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 구독 서비스 '유독'을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구독권을 결합한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을 월 1만5900원에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월 1만490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과 월 5500원인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더드를 따로 결제해 이용할때보다 약 30% 저렴한 4500원에 구독할 수 있다. 이용자가 가입한 통신사와 관계 없이 구독할 수 있고 LG유플러스 멤버십 VIP 가입자는 1만1900원까지 추가할인이 가능하다. 다만 1년 약정 요금제이기 때문에 중간에 요금제를 해지할 시 월 할인 금액에 가입개월 수를 곱해 반환금을 뱉어내야 한다.

OTT와의 결합 요금제를 가장 빨리 선보인 SK텔레콤은 지난 6월 구독 서비스 플랫폼 'T우주'에서 넷플릭스를 구독할 수 있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함께 구독하면 최대 10%까지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 특성상 가입자를 계속 늘리기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한 헤택 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OTT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OTT와 휴대폰 요금제를 결합해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 이용자에게 혜택이 크다고 느껴져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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