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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국제방송영상마켓 흥행 눈에 띄네..상담액 1955억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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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WW 2024 콘퍼런스 '스페셜 세션'에 연사로 참여한 이정재 배우가 글로벌 무대에서의 한국 콘텐츠의 위상에 대해 논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성훈 씨네21 디지털콘텐츠 본부장, 이정재 배우 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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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한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roadCast World Wide·BCWW)'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콘진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성사된 사업수주 관련 상담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억4700만 달러(약 1955억원)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무대의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1만여 명에 달하는 국내외 방송영상 산업 관계자가 참여한 BCWW는 K-콘텐츠의 해외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방송영상마켓으로 올해 총 13개국 277개 기업이 전시 마켓에 참가했다. 2001년에 처음 개최된 BCWW는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방송영상산업 관계자뿐 아니라 해외 주요 구매자들의 주목을 받는 국내 대표 아시아 최대 국제 방송영상콘텐츠 마켓으로 자리잡았다.

역대 최초로 서유럽 권역인 프랑스가 국가관을 열고 프랑스 최대 미디어 그룹 미디어완(Mediawan)과 고몽TV(Gaumont Television), 페데라시옹 스튜디오(Federation Studios) 등 프랑스 영상·미디어 관련 5개 기관 및 프랑스 방송영상 총괄기관인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 유니프랑스(UNIFRANCE)도 참여했다. 프랑스 5개사는 각사 콘텐츠를 소개하는 쇼케이스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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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권역 최초로 BCWW 2024에 참가한 프랑스 국가관에서 프랑스 기업과 한국 기업간의 미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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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이 활발한 하이브도 처음으로 독립부스를 열고 해외 바이어들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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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와 롯데컬처웍스, 하이브도 처음으로 독립부스를 열고 해외 바이어들을 맞았다. 국내 대표 방송사들도 대형 부스를 열었고 일본 NHK, 후지 텔레비전, 아이치이(iQIYI), 요우쿠(YOUKU), 텐센트 비디오, BBC 스튜디오 등 세계 각국의 대표 미디어 기업들이 참여해 상호 교류했다. 35개국 2581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방송영상 콘텐츠에 대한 활발한 비즈니스 협력과 교류를 모색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2년 연속 참가한 BBC 스튜디오의 라이언 시오타니(Ryan Shiotani) 아시아&중화권 담당 수석 부사장은 "콘텐츠 배급부터 포맷 판매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파트너들과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였다"며 "역동적인 콘텐츠 산업을 갖춘 한국과 함께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욱 다채롭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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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들의 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일본관 전경. 일본 미디어기업들은 NHK, 후지 텔레비전, TBS 등 방송국 외에도 다양한 방송플랫폼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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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WW 2024 BBC 스튜디오 부스에서 참가 바이어와의 네트워킹 파티가 진행되고 있다. 네트워킹 파티는 BBC 외에도 프랑스 부스 등 해외 주요 대형 부스에서도 계속 열려 각국에서 참가한 바이어들의 만남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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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콘진원은 BCWW 기간 중 BBC 스튜디오 및 동남아 대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뷰(Viu)와 글로벌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투자 및 유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사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콘진원은 설명했다.

배우 이정재가 첫날 콘퍼런스 스페셜 세션 연사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OTT, IP(지적재산권),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21개 세션이 진행됐다. 콘퍼런스에는 산업 관계자 및 일반 관람객 관심을 모으며 전년 대비 135% 증가한 총 4703명이 참여했다.

콘진원 제작지원작 및 국내 대표 OTT플랫폼사의 신작을 홍보하는 'K-OTT 홍보관'도 코엑스 1층 프리뷰에서 열렸다. 이곳에선 티빙, 웨이브, 엘지유플러스 모바일 티브이, 쿠팡 플레이 4개사가 참여해 '이재, 곧 죽습니다', '소년시대', '거래', '브랜딩 인 성수동' 등 문체부와 콘진원이 제작 지원한 작품 등의 주요 영상과 포스터, 소품 등을 전시해 일반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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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 1층 프리뷰에서 진행된 'K-OTT 홍보관'에는 국내 OTT 4개사(U+모바일tv,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가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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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텐츠기업과 바이어 간 활발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글로벌 바이어 대상 콘텐츠를 소개하는 콘텐츠 쇼케이스는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터키, 독일 등 해외 방송영상 기업을 포함해 22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무대에 올라 드라마, 다큐멘터리, 예능,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하반기 신작 콘텐츠를 선보였다.

K-포맷 쇼케이스에선 △썸씽스페셜 △KBS미디어 △홍픽처스 △스튜디오아예중앙 △SLL 등 국내 8개사가 나서 K-포맷의 해외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콘진원 제작지원작의 유통 후속지원을 위해 마련된 BCWW 온에어에서는 중소 방송제작사 25개사와 국내외 바이어 8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총 182건의 상담을 통해 767만 달러(약 100억 원) 규모의 상담액을 달성했다고 콘진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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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WW 온에어(On Air) '글로벌 전략 세션'에서는 BBC 스튜디오의 라이언 시오타니(Ryan Shiotani) 아시아&중화권 담당 수석 부사장이 글로벌 시장 동향 및 콘텐츠 제작·유통 전략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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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WW 온에어에 참여한 이상현 아이엠티브이 부사장은 "방송영상물의 경우 제작지원 이후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서 홍보와 프로모션, 매칭 등 후속 비즈니스가 중요하다"며 "채널 관계자, 투자사 등과 소통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글로벌 전략 세션에는 50여 명의 국내 중소 방송제작사 관계자와 BBC 스튜디오와 뷰(Viu)가 글로벌 시장 동향 및 콘텐츠 제작·유통 전략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내 중소 방송제작사의 FAST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FAST 피칭에서는 삼성 TV 플러스와 LG 채널 관계자 7인이 참여해 이엘티비의 '한식 랩소디' 시리즈 등 7개사 콘텐츠 피칭을 참관했다.

FAST 피칭을 참관한 박정아 삼성전자 프로는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들을 통해 국내 중소 방송제작사의 FAST 사업 참여 의지와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콘진원은 오프라인 행사가 끝난 뒤에도 글로벌 기업들이 교류의 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6일까지 온라인 비즈매칭 플랫폼을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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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가관 참가 5개사의 쇼케이스 후, 프랑스 CNC, 유니프랑스, 주한프랑스대사관 관계자들과 조현래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가운데)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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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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