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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추석 앞두고 벌초 가던 노부부 비극…승합차 추돌로 아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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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순천 경찰서 전경.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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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 노부부가 탄 오토바이를 승합차가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이들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1분쯤 순천시 서면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승합차(카니발)를 몰던 A씨(54)가 앞서가던 사륜 오토바이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뒷좌석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이 숨지고 70대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오토바이에 예초기가 있던 점을 미뤄볼 때 노부부가 추석 전 벌초 작업을 하러 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음주 또는 무면허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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