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지식재산센터 내 위치한 토스뱅크 사무실 모습.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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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인당 이익을 기준으로 평가한 인터넷은행 3사 직원 1인당 생산성이 5대 은행 직원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직원 1인당 이익 기준 압도적인 1위였다.

3일 인터넷전문은행 3사(토스·카카오·케이)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상반기 경영공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평균 3억800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2억7500만원)보다 38.5%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5대 은행의 직원 1인당 이익은 평균 1억8400만원에서 1억5900만원으로 13.6% 줄어 인터넷은행과 격차가 더 커졌다.

은행별로 보면 토스뱅크의 올해 6월 말 기준 직원 1인당 이익이 5억2500만원에 달해 가장 컸다. 지난해 6월 말(2억7300만원)보다 92.3%나 증가한 액수다. 케이뱅크는 3억원에서 3억4000만원으로 11.8% 늘었고 카카오뱅크도 2억5300만원에서 2억7700만원으로 9.5% 증가했다.

5대 은행의 경우 직원 1인당 이익이 대부분 지난해와 비교해 같거나 줄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직원 1인당 이익이 1억8800만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던 하나은행은 1년 전 2억1900만원보다는 14.2% 줄었다. NH농협은행의 직원 1인당 이익도 지난해 1억8800만원에서 올해 1억4800만원으로 21.3% 줄었고 KB국민은행의 경우 1억7900만원에서 1억1400만원으로 36.3%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6월 말에 이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도 직원 1인당 이익이 1억77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만 1억5900만원에서 1억6900만원으로 6.3% 늘었다.

이 같은 은행 간 격차는 이익 대비 직원 수에 크게 좌우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은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직원 수가 1만1748명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175명 증가했지만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적었다. 반대로 KB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국내 직원 수가 1만6255명에서 1만5943명으로 312명 감소했으나 여전히 다른 은행보다 직원 수가 눈에 띄게 많았다. 신한은행(1만3213명→1만2931명), 우리은행(1만3100명→1만3624명), NH농협은행(1만3267명→1만3311명) 등은 직원 수가 비슷비슷했다.

이에 반해 인터넷은행은 직원 수가 5대 은행에 비해 현저히 적어 높은 생산성을 기록했다. 토스뱅크(545명)와 케이뱅크(569명)의 경우 국내 직원 수가 500명 남짓에 불과했고 카카오뱅크도 1555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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