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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시위와 파업

경기 버스 멈추나…노사 마라톤 협상, 결렬되면 첫차부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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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버스정류장에 버스 파업 안내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2차 조정회의'를 진행한다. 최종 협상 결렬 시 노조는 다음 날인 4일 첫 차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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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 노사가 임금 인상과 근무 여건 개선 등을 놓고 최종 조정을 진행 중인 가운데 7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에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4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 출근길 운행 차질이 우려된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노조)는 3일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에서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사측)과 ‘2차 조정회의’를 진행 중이다.

노조는 기존 요구 사항인 ▶1일 2교대제 전환 최대 6개월 유예조항 폐지 ▶서울시 수준의 임금 인상 ▶탄력근로제 연장 반대를 유지할 방침이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가 내세우고 있는 임금 인상률을 수용할 수 없으며 1인 2교대제 등 근무 형태 역시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정회의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노조와 사측은 지난달 28일 1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서로 입장만 확인한 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이 마지막 조정회의에서도 평행선을 달릴 경우, 노조는 합법적 파업권을 얻게 된다. 그러면 노조는 4일 첫차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내 전체 버스의 약 90%인 9300여 대(광역버스 2200여 대, 시내·시외·공항버스 7100여 대)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셈이다.

파업 여부는 이날 자정이 지나 결정될 전망이다. 파업에 대비해 경기도는 지하철역 등 탑승 거점에 전세 버스 422대를 투입해 순환 운행하고 의정부와 김포, 용인 경전철의 운행 횟수 등도 늘릴 계획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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