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지난 6월3일 이재명 대표와의 오찬 행사를 위해 여의도 63빌딩 내 중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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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6~7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야권에선 ‘기시다 총리 이임 파티를 왜 우리 국민 세금으로 해주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를 한국으로 초청해 대통령 돈도 아니고 우리가 낸 세금으로 이임 파티를 해준다고 한다”며 “제발 기시다 총리 전용기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좀 싣고 떠나라”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김 장관은 뉴라이트가 아니라 ‘뉴 니혼진’으로 일본에서 사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죽고 못사는 막역한 관계의 두 정상이라지만, 국민 세금으로 왜 하필 이때 이임 파티를, 서울 한복판에서 판을 벌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땅 독도에서 일본 군함 5척이 군사훈련 하면서 우리에겐 훈련하지 말랬다는 보도, 도처에서 독도 지우기, 독도는 우리 땅이 아니라는 뉴라이트, 뉴라이트가 뭔지 모른다는 대통령, 우리가 일본 국민이었다는 정신 이상자들”을 거론하며 정부의 역사관과 대일 외교를 비판했다. 박 의원은 “행여 이임이 서러워서 독도를 선물로 주지는 않겠죠”라고 지적했다.
야당은 정부가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과정에서 노동의 ‘강제성’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 정부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저자세 굴욕 외교’ 공세를 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등 ‘뉴라이트’ 인선을 둘러싸고 정부 역사관 논란도 정조준해왔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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