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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명품백’ 수심위 출석 불발 최재영 목사, 의견서 공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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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가운데)가 8월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검찰 수사 관련 수사심의위원회 개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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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의 기소 여부를 심의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로부터 출석 요청을 받지 못한 최재영 목사가 5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자신의 의견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최 목사 쪽은 4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5일 오전 11시 대검찰청 앞에서 서울의소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수심위에 제출할 의견서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공개할 10쪽가량의 의견서에는 검찰 조사 과정의 부당함과 함께 명품 화장품과 가방 등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 있는 선물이며 최 목사의 행위가 청탁이 맞는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최 목사는 2022년 6월 180만원 상당의 샤넬 향수와 화장품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 같은 해 7월에는 40만원짜리 위스키와 책 8권을 보냈고 그해 9월에는 300만원에 달하는 디올 가방을 선물했다. 최 목사는 이 같은 금품을 건넨 전후로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 사후 국립묘지 안장 △김 전 하원의원 주도로 이뤄진 미국 전직연방의원협회(FMC) 방한 시 윤석열 대통령 부부 접견 및 행사 참석 △통일티브이(TV) 재송출 등을 김 여사에게 청탁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김 여사에게 요청해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기념 신라호텔 국빈 만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 여사에 대한 수심위는 오는 6일 오후 2시 대검찰청에서 열린다. 결과는 당일 밤늦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 여사 쪽 변호인은 수심위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최 목사 쪽은 출석 요청을 받지 못했다. 이와 별도로 최 목사가 요청한 수사심의위원회의 부의 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서울중앙지검 부의심의위원회는 오는 9일 열린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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