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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음료 안 시키고 '민망' 스킨십해 내쫓았더니…물건 훔치고 부숴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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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음료를 시키지 않은 채 민망한 스킨십을 하는 등 손님들에게 피해를 줘 쫓아냈던 10대들이 카페 물건을 훔치고 부수는 등 보복을 했다는 한 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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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를 시키지 않고, 민망한 스킨십 등 손님들에게 피해를 줘 쫓아냈던 10대들이 한밤중 카페 물건을 훔치고 부수는 등 보복을 했다는 한 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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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은 10대 무리의 보복에 피해를 입었다는 카페 사장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대 무리는 지난달 3일 오후 3시께 카페에 들어와 빙수를 주문해서 먹고 나갔다. 그런데 1시간 뒤 다시 카페를 방문한 이들은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아 시끄럽게 떠들기 시작했다. 무리 중 연인으로 보이는 두 학생은 과한 스킨십을 하기도 했다.

이에 카페 직원들이 "조용히 해달라. 음료도 다시 주문해야 한다"고 안내했지만, 무리는 이를 듣지 않았고 퇴장을 요청하자 "본인이 경찰이세요? 내가 손님인데 왜 나가요?"라며 불응했다.

결국 A씨는 이들을 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무리는 카페를 나가면서도 "우리를 내쫓았으니 아까 먹은 것(빙수)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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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를 시키지 않고, 민망한 스킨십 등 손님들에게 피해를 줘 쫓아냈던 10대들이 한밤중 카페 물건을 훔치고 부수는 등 보복을 했다는 한 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10대들이 카페 문을 발로 차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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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이들 무리는 일면식이 있던 건물주를 데리고 곧바로 카페를 다시 찾았다. 건물주는 이들 무리에게 "행패 부리지 말고 다른 데 가서 놀아라. 장사 방해하면 안 된다"고 타일렀고, A씨에게는 "아직 애들인데 경찰조사 받아서 좋을 게 있냐. 넘어가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A씨는 무리에게 사과받은 후 선처해 줬다.

이렇게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싶었지만, 카페에서는 이날 이후 계속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카페가 무인으로 운영되는 자정 이후 시간대마다 카페의 문이 고장 나거나 물건이 흐트러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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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를 시키지 않고, 민망한 스킨십 등 손님들에게 피해를 줘 쫓아냈던 10대들이 한밤중 카페 물건을 훔치고 부수는 등 보복을 했다는 한 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10대들이 카페에서 담배를 피우며 스킨십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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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함을 느낀 A씨는 매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영상에는 며칠 전 갈등이 있었던 10대 무리가 새벽마다 카페를 찾아 흡연 공간 문을 발로 차고 담배와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훔쳐 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에 A씨는 범행을 확인하고 절도와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또 수사가 늦어지는 것 같아 직접 잡기로 하고 새벽 무리 중 1명을 붙잡아 경찰에 직접 경찰에 넘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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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를 시키지 않고, 민망한 스킨십 등 손님들에게 피해를 줘 쫓아냈던 10대들이 한밤중 카페 물건을 훔치고 부수는 등 보복을 했다는 한 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10대들이 카페 물건을 훔치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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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A씨는 사건반장에 "이런 일들이 쌓일 때마다 '장사하면 안되는 건가' 싶다. 다른 자영업자분들은 이런 피해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저러니 착하고 바르게 살아가는 10대들이 다 같이 욕먹는 것" "얼굴 공개해야 하는 거 아니냐" "벌 받아야 한다" "얼마나 심했으면 경찰까지 불렀겠냐" "절대 교화가 안 될 거 같다" "10대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반성 절대 안 할 듯"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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