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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일본도 살해 동기 공익적이니 보상” 황당 댓글…가해자 부친이 달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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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일본도 살인’ 피의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일본도 살인사건’ 가해자의 아버지가 관련 기사마다 아들을 옹호하는 댓글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건 CCTV가 공개된 후 공분하는 반응이 쏟아졌는데 그 사이로 ‘범행동기가 공익적이라면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황당한 댓글이 달렸다.

댓글은 “범행동기가 국가안위라면 상생의 차원에서 역지사지 해보자. 범행 동기가 사익이 아닌 공익이라면 국가는 망자에게 그에 상응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 등의 내용이었다. 이는 ‘범행 동기가 공익적이라면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해당 사건 피해자 유가족 측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가해자 부친 백 모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서부경찰서에 제출했다.

아버지 백 씨는 지난 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일본도 살해 관련 인터넷 뉴스 기사에 아들을 옹호하는 댓글을 작성하며 피해자 A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가해자 부친은 JTBC 측에 “이거는 (아들이) 자기 자신을 던지고 대의를 위해서 했다. (아들이 말하길) 자기 일상의 모든 게 도청이 다 된다 이거야 몇 년 동안”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백씨가 퇴사 후 3년 동안 은둔 생활에 가까운 재취업 준비를 하면서 도청과 감시 등 망상을 가족에게 얘기했지만, 자주 있는 일이 아니라 정신질환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일본도를 구매한 것도 취업 준비를 하는 마음가짐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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