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프랑스 정부 새 총리로 임명된 미셸 바르니에 전 장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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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새 총리에 미셸 바르니에 전 장관을 선임했다. 조기 총선 후 근 60일 만이다.

엘리제궁은 5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우파 공화당 소속 미셸 바르니에(73) 전 장관을 총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바르니에 전 장관은 시라크, 사르코지 정부 시절 각각 외무장관과 농수산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논의할 당시 협상 대표단으로도 활약했다.

일간 르파리지앵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저녁 바르니에 전 장관과 엘리제궁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총리 임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니에 전 장관의 총리 임명은 마크롱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느슨한 형태로나마 지지층을 형성해 새 정부를 전복하려는 반대 세력들의 공세로부터 살아남고자 고민한 노력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총리 임명에 따라 약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임시 정부 상태는 마무리됐다. 다만 바르니에 전 장관의 임명을 둘러싼 야당 내 반대 목소리가 있어 향후 정책 운용 과정에서의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