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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대구서 유치원 교사가 6살 원생들 폭행…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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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교사 "저한테만 혼났으면 좋겠어서…"

대구의 한 유치원 교사가 6살 아이들을 밀치고 명치를 때리는 등 지속해서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JTBC는 "대구의 한 유치원 교사 A씨가 6살 원생을 학대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적발됐다"도 보도했다. 보도 속 CCTV를 보면 A씨는 가만히 앉아있던 한 아이의 팔을 잡아당기더니 일어난 아이를 구석으로 밀어 넣고 바닥에 패대기쳤다. 아이가 선반에 머리를 부딪힐 뻔했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의 명치 치기도 했다. 결국 휘청거리던 아이는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JTBC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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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아동 부모는 "(CCTV) 봤을 때는 자책했다"며 "'왜 내가 몰랐지, 얼마나 무서웠으면 나한테 말을 안 했을까' 하면서…. 많이 미안했다"고 말했다. 피해 아동은 "마음이, 마음 중간이 진짜 뚫려버릴 것 같았다"며 "주먹으로 계속 팍 이래서, 진짜 주먹이 진짜 내 (등) 뒤로 나올 줄 알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체육 시간에 혼나고 왔단 얘기를 듣고 나서 저희 반 친구인데, 저한테만 혼났으면 좋겠어서 OO의 가슴 쪽을 제 손으로 밀었다"며 "한두 번 정도 그랬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다만 A씨는 아이들을 학대한 것뿐만 아니라 '집에 돌아가서도 카메라로 다 지켜볼 것'이라며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원 측은 "학대에 가담하거나 방임하지 않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없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은 천벌 받아야 마땅하다" ,"유치원 당장 폐업해야 한다", "전혀 방어할 수 없는 어린아이들을 때리는 것도 모자라 패대기까지 치다니, 저러고도 교사인가" ,"어릴 때 기억은 평생 가는데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을지 걱정"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CCTV에 확인된 4명 이외에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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