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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무인카페서 진동한 악취에 ‘깜놀’…반려견 데려온 손님의 비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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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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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카페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들어와 매장을 더럽힌 몰상식한 손님 때문에 고충을 겪었다는 점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자영업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네이버 카페에 ‘무인카페에 강아지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무인카페 사장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새벽에 손님 3명이 와서 2시간 정도 머물렀다”며 “그런데 강아지를 데려와 돌아다니게 하고 소변을 싸니 매장 내 티슈와 물티슈를 다 꺼내 닦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의 일행은 담배를 피우고 수다를 떠는 등 매장 안팎을 들락날락하며 반려견을 카페에 홀로 남겨 뒀다. 급기야 반려견이 카페 바닥에 마킹을 하자 매장 내에 비치된 물티슈와 휴지를 이용해 배설물을 처리한 뒤 쓰레기통에 버리고 유유히 떠났다.

A씨는 “매장 쓰레기통에 버리면 냄새가 날 텐데 배설물 치운 쓰레기를 버리고 갔다”며 “무인카페에 반려견을 데리고 들어오는 게 상식 있는 행동인가”라고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비상식적인 사람 많다”, “애견 카페가 아닌데 왜 저러지”, “휴지 다 쓰고 간 것도 웃기다”, “기본적인 지능과 도덕이 없는 사람은 반려동물 못 키우는 법 만들어야”, “일행 중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도 당황스럽다”, “무인 매장 해 봤는데 이런 일이 흔해서 1년 하고 때려치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제36조의 식품접객업 시설기준에 따르면 음식을 취급하는 시설에 동물의 출입, 전시 또는 사육이 수반되는 영업을 하려는 경우 식품접객업 영업허가를 받은 공간과 분리된 별도의 공간이 있어야 한다.

반려동물 출입이 허용된 매장은 지난해 말 기준 122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인구 비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현행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는 지난해 기준 1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범사업을 통해 음식점 내 반려동물 출입을 오는 2025년부터 부분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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