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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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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의 결실, 한화생명 LCK 서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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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LCK 서머 결승에서 한화생명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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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2024 LCK 서머 결승전에서는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와 한화생명 e스포츠(이하 한화)가 맞붙었다. 특히 젠지는 LCK 최초 5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한화는 창단 이래 최초 결승 진출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모았다. 아울러 정규 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던 젠지였기에, 많은 팬들이 젠지의 우승을 점쳤다.

이러한 팬들의 예상은 1세트부터 적중하는 듯 했다. 초중반까지는 한화가 공허의 전령을 기반으로 한 포탑 철거로 우위를 점하는 듯 했으나, 이후 '캐니언' 김건부 스카너의 날카로운 점멸 궁극기와 성장을 마친 '쵸비' 정지훈의 스몰더가 힘을 발휘하며 젠지가 연이은 한타에 승리했다. 이후 한화 진영 탑, 미드 라인 억제기가 파괴하며 젠지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듯 했다.

그러나 39분 경 한화 진영 탑 억제기 앞 한타에서 '바이퍼' 박도현의 애쉬가 앞으로 나온 '페이즈' 김수환의 이즈리얼과 '쵸비' 정지훈의 스몰더를 잡아내고, '제카' 김건우의 트리스타나가 크산테와 렐을 처치하는 데 성공했다.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은 과감한 미드 라인 푸쉬라는 결단을 내렸고, 스카너와 렐의 견제를 뚫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불리했던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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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릿한 역전극을 기록한 한화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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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를 내주며 주춤한 젠지였으나, 이어진 2세트에서 흐름을 뒤집었다. 젠지는 오른-자이라-코르키-애쉬-블리츠크랭크 조합으로, 초반을 강하게 가져가며 코르키로 후반을 도모했다. 중반에 접어든 이후 용 앞 한타에서 '페이즈' 김수환의 애쉬와 '캐니언' 김건부의 자이라가 궁 연계로 '피넛' 한왕호의 아이번을 잡아내고, '리헨즈' 손시우의 블리츠크랭크가 날카로운 그랩으로 '제카' 김건우 아지르를 처치하며 우위를 점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젠지는 이어지는 한타에서 계속된 승리를 가져가며 격차를 벌렸고, 성장을 마친 코르키와 애쉬가 안정적인 딜링을 선보이며 2세트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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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헨즈' 손시우 선수의 날카로운 그랩이 돋보였다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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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까지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준 젠지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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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는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 한화가 공허 유충 쪽에서 '리헨즈' 손시우 알리스타를 처치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했지만, '기인' 김기인의 잭스가 이미 상당한 체력이 소모된 한화를 추격하며 상대 3명을 모두 잡아냈다.;

이를 기반으로 9분 '도란' 최현준의 카밀을 상대로 솔로 킬까지 올리며 성장한 '기인' 김기인 잭스는 22분 경 이어진 내셔 남작 한타에서도 든든한 앞라인 역할을 해내며, '쵸비' 정지훈의 코르키와 '페이즈' 김수환의 직스가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으로 들어서며 한화는 잭스가 귀환한 사이 내셔 남작을 공격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잭스가 텔레포트로 빠르게 합류하며 역으로 한화를 제압했다.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한 젠지는 그대로 3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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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스가 귀환한 사이 한화가 역전의 기회를 노렸으나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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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스가 텔레포트로 합류하며 전세가 뒤집어졌다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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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4세트에서는 한화가 다시 한번 미드 트리스타나를 꺼내들며 반격에 나섰다. 초반 '기인' 김기인의 우디르와 '캐니언' 김건부의 자이라가 탑 라인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도란' 최현준의 잭스가 적절한 스킬 분배와 '착취의 손아귀'로 시간을 끌었다. 이후 '제카' 김건우의 트리스타나와 '피넛' 한왕호의 마오카이가 합류해 도합 2킬을 올렸다. 이후로도 '제카' 김건우가 상대 코르키를 솔로 킬 내는 등 흐름을 가져왔다.

동시에 '바이퍼' 박도현의 이즈리얼이 빛을 발했다. 17분 경 발생한 용 앞 한타에서 이즈리얼이 상대 측면에서 지속적인 포킹으로 체력을 깎았고, 깊숙히 들어온 상대를 '딜라이트' 유환중의 블리츠크랭크와 '도란' 최현준의 잭스, '제카' 김건우의 트리스타나가 정리했다. 이어지는 한타에서도 한화는 트리스타나와 이즈리얼 두 명의 원거리 딜러를 앞세워 연전연승했다. 결국 4세트를 마무리지으며 2 대 2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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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번 '제카' 김건우의 트리스타나가 화력을 뿜어냈다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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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세트에서는 한화의 대처 능력이 돋보였다. 젠지가 탑 라인에서 3 대 2 포탑 다이브를 시도하자 '제카' 김건우의 요네와 '바이퍼' 박도현의 직스가 텔레포트를 활용해 빠르게 합류했고, '도란' 최현준의 잭스가 3인 스턴을 적중시키며 시간을 끌었다. 이후 '피넛' 바이까지 합류하며 도합 3킬로 글로벌 골드를 앞서갔다.

이후로 계속된 한타 승리로 격차를 벌려간 한화는 용 앞 한타에서 승리를 매듭지었다. '딜라이트' 유환중의 렐과 '피넛' 한왕호의 바이가 상대 앞 라인을 저지하는 사이 '바이퍼' 박도현의 직스가 높은 딜량으로 이를 처치했다. 동시에 '도란' 최현준의 잭스가 코르키 등 상대 주요 딜러진을 묶어놓는 등 각자 역할을 수행했다. 결과적으로 한타 대승을 거둔 한화는 그대로 적진 넥서스를 파괴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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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탑 다이브를 능숙하게 받아친 한화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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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용 한타를 대승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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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한화는 LCK 첫 우승을 달성했으며, '바이퍼' 박도현과 파이널 MVP로 선정된 '제카' 김건우 역시 LCK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나아가 오는 9월 25일에는 유럽에서 개최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 1시드로 출전한다. 젠지 역시 지난 MSI 우승에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 성공으로 월드 챔피언십 2시드로 참가하며, 나머지 3, 4시드 출전팀은 오는 12일과 14일 선발전을 통해 결정된다.

게임메카 이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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