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한 남성을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대구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협박·감금한 뒤 마약을 투여하고 성관계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9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오전 1시10분쯤 대구 중구 태평로의 한 모텔에서 남성 A씨가 여성 B씨에게 범행을 저질렀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피해자 B씨는 경찰에 "(A씨가) 흉기로 협박하고 감금한 후 마약을 투여해 성관계를 가진 뒤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A씨가 팔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주사기로 2차례 투약하는 것을 봤고, 주사기는 변기에 버렸다"며 "나는 투약하지 않았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것을 밝힐 수 없다"며 "사건 개요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