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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KAIST-NYU, 국내 최초 ‘공동학위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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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KAIST가 국내 최초로 미국 뉴욕대와 공동학위제를 도입한다.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왼쪽)과 이광형 KAIST 총장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공동학위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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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가 국내 최초로 미국 뉴욕대와 공동학위제 도입을 추진한다. 두 학교가 함께 새로운 학과를 설립해 학생을 양성하는 개념이다. 이르면 2, 3년 내 신입생을 받을 전망이다.

9일 KAIST와 뉴욕대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인공지능(AI) 분야 공동학위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교는 연내 공동학위제 설립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운영위에서 공동학위제를 위한 교수진 및 학생 규모, 학과 과정 및 운영시설 등에 대한 결정을 내리고 나면 미국 뉴욕시의 허가를 거쳐 국내 학과 인증 절차를 밟게 된다.

공동학위제는 두 학교가 하나의 학위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기존의 교환학생 제도나 해외캠퍼스와는 다르다. 이런 차별점을 강조하기 위해 공동학위를 상징하는 신규 로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MOU 후 이뤄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광형 KAIST 총장은 “선발된 학생은 KAIST와 뉴욕대를 오고 가며 수업을 듣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동학위제 과정을 마치면 하나의 학위가 나오며 양교 총장 명의가 표기된다.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은 “여러 나라에서 많은 제안이 있었지만 KAIST와 뉴욕대가 가장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며 “양교가 양성할 글로벌 인재는 기후 변화, 헬스케어, 교육 격차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데 혁신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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