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가 마침내 베일을 벗은 가운데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본격적인 서막이 올랐다. 같은 날 화웨이 역시 두 번 접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를 열고 아이폰16 시리즈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총 4가지다. 기본 모델인 6.1인치형(15.4cm)과 플러스 모델인 6.7인치형(17.0cm), 고급 모델인 6.3인치형(15.9cm) 프로와 6.9인치형(17.4cm) 프로맥스 모델로 구성됐다.

이번 아이폰16 시리즈는 애플의 첫 AI 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아이폰 16은 애플의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을 고려해 제작된 첫 번째 시리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6 시리즈는 처음부터 AI를 위해 만들어졌다”며 “이는 흥미로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고 강조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메모 다듬기, 이모티콘 생성, 이미지 생성, 녹음 및 번역, 사진 검색 등이 제공된다. 또 이메일 요약, 일정 관리, 음성 비서 시리의 업그레이드된 기능 등이 포함됐다. 대부분 지난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공개된 내용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다음 달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베타 버전 형태로 최초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 다른 AI 서비스는 내년 초쯤에야 공개될 예정이다. 실질적인 AI 기능을 사용하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알맹이 없는 신제품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화웨이 메이트 XT. [사진출처=글로벌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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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시리즈에 대한 시장 반응이 다소 냉담한 가운데 화웨이는 이날 오후 2시 30분(현지시각·한국시각 10일 오후 3시 30분) 세계 최초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메이트 XT’를 공개한다.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화웨이는 ‘세계 최초 트리폴드폰’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사전 예약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메이트 XT는 공식 출시를 앞두고 선주문이 24시간 만에 200만건을 돌파하는 등 벌써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지난 7일 오후 12시 8분(현지시간)부터 최신 트리플 폴드폰인 메이트(Mate) XT에 대한 사전 주문 을 받기 시작했다. 1시간이 채 안 돼 19만건이 넘는 주문이 이뤄진 데 이어 6시간 만에 100만건, 24시간 만에 200만건을 돌파한 뒤 현재는 3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사전 예약에서 이같은 흥행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화웨이는 선주문 물량을 포함해 오는 20일부터 제품을 공식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분위기가 달궈지면서 삼성전자 역시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안으로 ‘갤럭시Z폴드6’의 슬림형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Z폴드6 슬림의 예상 두께는 약 11㎜로 Z폴드6(12.1㎜)보다 1㎜ 가량 얇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점유율 19%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점유율 16%인 애플이 차지했으며 샤오미(15%), 오포·비보(각각 9%)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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