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불리한 전황 속 태도 변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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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가할 것을 시사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뉴욕으로 가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가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지금 그것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전쟁 확산을 막기 위해 에이태큼스, 스톰섀도 등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면서도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은 금지해 왔다.
로이드 오스틴 장관도 앞서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랍그룹(UDCG) 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정 무기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순 없다"고 말해 미국이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을 해제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흘러가자 미국도 입장에 변화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 지역을 점령하면서 반격에 나섰으나 동부 전선에선 러시아에 밀리면서 우크라이나 내에선 탈영과 병역기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전세를 뒤집기 위해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가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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