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8주 앞두고 판세를 좌우할 분수령으로 평가되는 첫 TV 토론이 마무리됐습니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의 약점을 파고들며 공격한 반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현 정부를 비판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후보는 부통령인 해리스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현 정부를 '최악의 정부'라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검사 출신인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의 기소 사실 등 약점을 건드리며 반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후보> "(현 정부의 이민 정책 실패로) 수백만 명이 들어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범죄가 줄었어요. 여기만 빼고 전부요. 이곳의 범죄는 하늘을 뚫고 있다고요."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후보> "글쎄요, (각종 범죄로) 기소된 사람한테서 이런 말이 나오니 좀 어처구니가 없네요."
이번 대선의 주요 정책 의제인 낙태권 문제를 두고도 서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맞섰습니다.
해리스가 연방 차원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는 트럼프 책임이라고 비난하자
트럼프는 "모든 법학자가 찬성했다"며 오히려 급진적인 민주당의 낙태 정책으로 "태어난 아이들까지도 죽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해리스는 "거짓말이 놀랍지도 않다"고 반응했고, 진행자가 나서 사실이 아니라고 바로잡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불리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즉답을 피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고,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이 아닌 자신을 상대하라며 도발하기도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후보> "우선 전직 대통령에게 상기시켜 드리는 게 중요하겠네요. 당신은 조 바이든이 아니라 나를 상대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후보> "이걸 기억하세요. 해리스는 바이든입니다. 알다시피 해리스는 바이든에게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또 "이민자들이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등의 거짓 주장을 여러 차례 반복했고,
현지 매체들은 사실이 아니라거나 근거가 없다는 팩트체크를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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