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경찰청 동부 제1별관 전경. 뉴스1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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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도의회 의원의 가족이 수백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특정 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 씨는 현 전남도의원의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경찰청은 일선 경찰서로부터 A 씨와 관련된 다수의 고소장을 넘겨받아 수사에 들어갔다.
고소장에는 '전자제품 업체를 운영하는 A 씨가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게 에어컨 사업 납품 관련 투자 명목으로 300억원대 돈을 가로챘다'는 주장이 담겼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최대 30%까지 이자를 주겠다며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빌렸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까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광양과 순천, 광주, 전북, 서울 등 전국적으로 분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조만간 A 씨가 운영하는 전자제품 대리점 앞과 공공기관 등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만 접수받은 상태"라며 "관련 절차에 따라 소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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