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8 (수)

우크라 전 외무차관 “시진핑-젤렌스키 다음달 만날 수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신화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군사포럼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전직 관리가 다음달 시진핑 국가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13일 로이터통신 보도를 보면, 전날 베이징에서 개막한 연례 다자안보회의 ‘샹산포럼’에 참가한 올렉산드르 찰리 전 우크라이나 외무차관은 “베이징과의 외교가 개선되어 이제 (양국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안정 회복을 위한 중국의 노력을 언급하며 “이제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직접적인 접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가한 추이훙젠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유럽연구소장은 “중국은 자신의 노력이 낭비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평화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여러 차례 만났지만, 젤렌스키 대통령과는 지난해 4월 전화 통화를 한 차례 했을 뿐 만난 적은 없다. 시 주석은 다음달 22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신흥경제국 협의체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또 만날 예정이다. 둘은 이미 올해 3차례 만났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스위스에서 전쟁을 종식할 방안을 협의하는 평화회의를 열었지만, 러시아 편에 선 중국은 불참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평화중재자를 자처하면서 양쪽에 특사를 파견했고, 지난 7월에는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을 불러 회담했다.



이번 샹산 포럼에서 미·중 간 군사대화도 이뤄진다. 미국은 마이클 체이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를 대표로 파견했다. 이는 지난해 실무자급을 보냈던 것과 비교해 대표단 급을 한층 높인 것이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 추천 [확인하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