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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영상] 원심분리기 옆 '엄근진' 김정은…고농축우라늄 시설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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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신식 시설 안에 원심분리기가 빈틈없이 들어차 있습니다.

북한이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 지도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라늄 농축기지를 돌아보며 "이곳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며 "원심분리기 대수를 더 많이 늘리고 원심분리기의 개별 분리기능을 더욱 높여 무기급 핵물질 생산 토대를 한층 강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우라늄 농축시설은 원심분리기에 우라늄을 넣고 고속 회전해 HEU를 생산하는데 고농축 우라늄은 핵탄두 제조에 사용됩니다.

시설이 위치한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단지 확장 정황이 최근 포착된 평양 인근 강선 단지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신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신형 600㎜ 방사포차 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 사격도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포착했습니다.

군은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KN-25)를 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특수작전무력 훈련기지를 시찰하고 사격 자세를 취하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의 이 같은 행보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는 한편 차후 대미협상 과정에서 몸값을 올리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또 북한이 핵탄두 제조에 필요한 핵물질인 HEU 대량생산 능력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미국에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 협상에 나서라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제작: 진혜숙·한성은

영상: 로이터·AFP·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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