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응급실 409곳 중 407곳 매일 24시간 운영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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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3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연휴 기간 전국 응급실 409곳 중 건국대학교충주병원과 명주병원 2곳을 뺀 총 407곳이 매일 24시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건국대충주병원은 9월14∼18일 응급실을 운영하지않는다. 복지부는 대신 충주의료원과 충북 제천·청주, 강원 원주 등 인근 지역에서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명주병원의 경우 병원 경영사정으로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복지부는 증상이 가벼울 경우 동네 병의원이나 가까운 중소병원 응급실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중소병원 응급실 진찰 결과에 따라 중증으로 판단되면 큰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으므로 안심하셔도 된다”며 “이 경우 의료비 부담은 평소와 같다”고 했다.
이날부터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 경증환자가 갈 경우 내야 하는 본인부담금 수준이 기존 50∼60%에서 90%로 오른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와 관련해 “경증환자가 일반 응급실을 방문할 때는 본인부담금에 전혀 변화가 없다”며 “중증으로 생각해서 권역센터를 방문했는데 나중에 경증으로 판정되면 병원의 판단에 따라 더 낮은 단계의 응급실에 가게 될 것이고, 이 경우에도 본인부담금은 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정 정책관은 “일반 응급실에서도 소아진료를 다 하고 있다”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도 11곳을 지정해 운영하는데 순천향병원 1곳을 제외한 모든 병원들이 추석 연휴에 24시간 운영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정 정책관은 이어 의사 160명 등 인력 400명 신규 채용에 재정을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선 “아직 지원을 신청한 병원은 없지만, 병원이 먼저 채용하면 나중에 그분들이 월급을 받는 시점에 정부가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의료인력 부족을 해소하고자 파견된 군의관들의 경우 각 병원장의 책임에 따라 응급진료나 후속진료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현장에 배치된 군의관들이 여러 배후진료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해당 병원에서 근무가 곤란하다고 하면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 복귀한 군의관은 현재까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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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은 하루 평균 7931곳이다.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2만7766곳이 운영하지만 이후 급격히 줄어 15일 3009곳, 16일 3254곳, 17일엔 1785곳이 문을 연다. 마지막 날인 18일에야 다시 3840곳으로 늘어난다.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은 온라인이나 전화로 찾아볼 수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나 다음 등에서 ‘응급’을 치면 문 여는 의료기관을 검색할 수 있는 ‘응급의료포털’이 화면 맨 위에 뜬다. ‘응급의료정보제공’이라는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문 연 의료기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날부터는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 지도 앱에서도 ‘명절진료’·‘응급진료’ 항목이 생겼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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