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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2년여 동안 진행되는 우크라이나전쟁에 대해 "푸틴은 이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우크라이나 국민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략에 맞서 싸우는 걸 돕기 위해 영국과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서방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을 풀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검토하는 것을 두고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전날 경고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나는 푸틴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 해제 여부에 대해 "정책 변화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서 가자전쟁 휴전 및 인질 석방 논의도 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휴전을 끌어내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흐름을 늘릴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는 또 "인도·태평양 지역과, 더욱 중요한 우리의 미래를 논의할 것"이라고 회담 의제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앞으로 몇 주, 몇 달이 중요할 수 있다. 이 중차대한 자유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이어 "우리는 글로벌 이슈에서 공통의 목적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전술 문제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더 넓은 전략을 논의할 기회를 갖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7월 취임한 스타머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는 건 지난 7월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계기 양자 회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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