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를 달군 핫피플 ‘하츄핑’
‘사랑의 하츄핑’ 100만 돌파 앞두고 한 주간 주가 60% 급등
캐릭터 인기에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사진=SAMG엔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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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번주 SAMG엔터는 1만 9310원에 거래를 마치고 전주대비 60.78% 올랐다. 지난 9일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5거래일 내내 상승세를 탄 덕이다. 상반기 내내 약세를 이어오다 지난 6월 24일 장중 8800원까지 하락했으나 세 달여 만에 주가를 두 배 넘게 끌어올렸다. 700억원대로 내려앉았던 시가총액 역시 160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SAMG엔터의 주가 급등 배경에 ‘사랑의 하츄핑’이 있다. 지난 8월 7일 개봉한 이후 어린이 관객을 중심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누적 관객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는 2013년 개봉한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의 관객수 93만명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명실상부 ‘초통령’ 캐릭터 입지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오는 15일 ‘사랑의 하츄핑’이 중국에서 개봉한다는 것도 긍정적인 재료다. 중국 전역 7000여개 상영관에서 동시 개봉된다.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 연휴가 시작되는 날에 개봉하는 만큼 현지 어린이 관객에 대한 소구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티니핑 캐릭터가 중국 관객에게 익숙하고 인기 있는데다 중국 황금 연휴 시즌에 개봉하는 만큼 한국 관객수의 두 배 이상의 흥행몰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주지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랑의 하츄핑’이 중국 관객들에게 익숙하고 인기 있는 IP라는 점, 중국 황금연휴 시즌을 노려 개봉 일자를 확정했다는 점에서 한국 관객 수의 2배 이상은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손익분기점이 관객 수 기준 7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국내 관객 100만명 확보를 비롯해 중국 모멘텀까지 더해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사랑의 하츄핑’의 원조인 ‘캐치! 티니핑’은 2020년 3월 첫 선을 보인 SAMG엔터의 간판 TV 애니메이션이다. 캐릭터 인기를 바탕으로 완구를 비롯해 다양한 굿즈를 발매해 어린이 소비시장을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어른들이 주로 소비하는 커피, 화장품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SAMG엔터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으나 영업손 3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 매출 성장은 꾸준하지만 패션, 게임 등 저성장 사업부 정리 및 오프라인 테마파크 리모델링 등으로 흑자전환이 늦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시즌5 방송을 앞둔 ‘캐치! 티니핑’의 지속적인 인기에 ‘사랑의 하츄핑’ 흥행, ‘위시캣’ 등 신규 IP가 하반기에 잇따라 공개되는 점 등을 바탕으로 SAMG엔터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재고 리스크 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나 계절적 성수기가 다가오는 것은 긍정적이다.
채윤석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외에서 다양한 신규 IP가 출시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익 측면에서는 3분기까지 점진적인 체화재고 소진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나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최성수기인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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