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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코인시장 대세로 부상했던 밈(Meme)코인이 유행이 끝나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으면서 가격이 폭락했다. 밈코인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동물 캐릭터, 유명인, 사진 등을 기반으로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코인이다.
밈코인의 대표주자 도지코인(DOGE)은 올해 3월 320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137원에 거래 중이다. 6개월새 57% 급락했다. 시바이누(SHIB)도 3월 0.064원까지 상승한 후 줄곧 하락해 현재 0.018원으로 72% 폭락했다.
이 밖에 개구리 짤 기반의 페페(PEPE)는 지난 5월 고점 0.024원을 찍은 후 지금은 0.01원까지 떨어졌으며 봉크(BONK)도 5월말 0.06원대까지 올랐다가 현재 0.02원대로 내려 앉았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도 올해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주요 밈코인들이 고가 대비 평균 63% 하락했다고 밝혔다.
밈코인은 유행을 타기 때문에 투기적 수요에 의해 급등락을 반복하고 급속도로 열기가 식기도 한다. 최근 정치인과 유명인을 본 따 만든 밈코인 중에는 해당 유명인에 대한 이슈가 터지면 하루만에 50% 이상 폭락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밈코인의 주요 특성이자 가장 큰 단점은 보통의 유틸리티 토큰에 비해 사용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밈코인 발행사들은 로드맵과 사업 목표는커녕, 공식 팀과 백서조차 갖추지 못한 곳이 많다.
또 발행량이 무제한이거나 정해져 있지 않은 코인이 많아 적정 가치를 측정하기 어렵고 특정 투기세력에 의해 언제든 급등락이 연출될 수 있다.
밈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줄면서 밈코인 발행 플랫폼인 솔라나(SOL)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는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속도를 장점으로 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밈코인 발행 때 주로 사용된다.
솔라나는 밈코인이 강세를 띤 올해 초 3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40% 하락한 18만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솔라나 하락은 네트워크의 사용량 감소와 밈코인 열풍이 줄면서 발생했다"며 "솔라나 기반의 여러 코인들이 최근 30일 동안 하락했으며, 펌프펀(Pump.fun·밈코인 발행 플랫폼) 거래량도 70%나 줄어 네트워크 사용량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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