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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전세 105억' 서울 초고가 주택 거래 급증…추석 이후 부동산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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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초고가 거래가 급증하면서, 전셋값이 100억 원 넘는 거래도 나왔습니다. 한남동의 한 빌라였는데요, 올해 100억 원 이상 아파트 매매가 많았던 곳 역시, 한남동이었습니다.

이같은, 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서영일 기자가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리포트]
서울 한남동의 한 아파트. 지난 7월 전용 273㎡가 220억원에 거래되며 올해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팔렸습니다.

전셋값이 100억원 넘는 거래도 나왔습니다. 4가구가 전부인 한남동 빌라의 전용 225㎡는 지난 7월 보증금 105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A 씨 / 공인중개사
"금액대를 움직일 수 있는 분들 층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는 활발하게 다 옮겨 타시면서 움직이고 있는 거거든요."

올해 신고된 10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모두 14건, 지난해(5건)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세 보증금이 50억원 넘는 계약도 18건에 달합니다.

초고가 거래가 급증하면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도 작년보다 35조원 늘며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 정부의 정책대출(버팀목·디딤돌 등)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겹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대중 /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
"(금리가) 하락한다는 데 일단 그 의미를 두고 수요자들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주택 공급 부족에 따르는 불안감 때문에 역시 수요자가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추석 이후에도 이런 흐름은 계속될 거란 관측입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전세가격 상승이나 단기 공급이 빨리 진행되지 못할 거라는 부분들을 고려할 땐 매매 가격이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정부의 대출 규제가 양극화를 부추길 거란 우려와 함께, 지방은 초과 공급 탓에 미분양이 악화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서영일 기자(01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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