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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뜨거운 감자' 가계대출…"우선순위 고려해 정책 집행해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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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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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가계대출…"우선순위 고려해 정책 집행해야"

최근 국내 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피봇)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금리를 끌어내리고, 금융당국의 관련 규제 확대를 앞두고 이른바 ‘막차 수요’가 대거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통화긴축 시기부터 금융당국이 갈팡질팡하면서 가계대출 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달 9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 전 막차 수요, 주식투자 수요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늘어난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8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기를 맞았다는 점이다. 금리 인하기를 맞으면 대출상품 금리도 낮아지면서 가계대출 규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금융당국이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2개월 미루면서 막차 수요 폭발을 스스로 초래했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이처럼 우왕좌왕하는 이유를 두고 지난해 고금리 시기에 가계대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리가 내리면 대출이 늘어나는 게 당연한데, 금리가 오를 때 대출 규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폭풍을 지금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전문가는 “요즘처럼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시기에는 정부가 결단을 내리거나 아예 시장에 맡겨야 한다”며 “상반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욕심이 부작용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증권가, 당국 PG사 규제 강화에 '수혜주 찾기'… 헥토·NHN KCP·KG이니시스 주목

'티메프 사태'로 금융 당국이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규제 강화 논의에 돌입하면서 증권가의 수혜주 찾기 움직임도 분주하다.

17일 규제 당국에 따르면 작년 개정된 전자금융거래법에서 위임한 선불충전금 보호 의무 이행방법, 의무등록 대상 선불업 범위 등을 구체화한 법 시행령이 이달 15일부로 시행됐고, 금융위원회가 공청회를 열어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한 'PG 제도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국회에 제출한다.

증권가에선 개정된 전자금융거래법과 시행령으로 헥토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헥토파이낸셜', NHN KCP, KG이니시스 등 PG사의 신사업 기회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암암리에 선불업 혹은 PG 정산업무를 수행하던 사업자들은 이제 라이선스를 직접 취득하거나 타사에 대행을 맡겨야 한다"며 "직접 라이선스 취득 시 강화된 규제로 감수해야 할 부분이 많기에 대행업 수요 증가를 예상하며 이는 선불업·PG라이선스를 모두 보유한 PG사가 신규 사업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헥토파이낸셜을 결제업 최선호주로 꼽았다. 다양한 지급수단 결제와 정산 업무를 수행하는 현 상황에 가장 부합하고 은행과 20년 넘게 계좌 영업을 진행해 왔기에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췄으며 재무 안정성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다.

티메프 사태 관련 환불 절차를 밟고 있는 KG이니시스와 NHN KCP도 전금법 개정안 관련 사업 기회는 있지만 당장 수혜주로 바라볼 수 있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NHN KCP의 경우 안정적 이익 구조는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사업구조의 약점을 타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분기 프리미엄 TV 삼성·LG 나란히 1·2위...80인치↑ 대형 TV 시장 성장세 뚜렷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시장이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로 1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화면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디스플레이서플라이드체인 포함)가 발간한 글로벌 TV 트랙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하며 56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TV 시장이 4분기(1년)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이후 첫 반등한 것이다.

이는 지난 7월 파리올림픽 개최 영향으로 유럽 시장에서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13% 성장한 것에 따른 성과다. 반면 그동안 글로벌 TV 시장 성장을 견인했던 중국 시장은 포화에 따른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체 시장 점유율은 선적량 기준 삼성전자가 15%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각각 11%와 10%로 2, 3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9%로 4위, 샤오미는 4%로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매출 기준이 아닌 선적량 기준이라 저가 LED TV보다 프리미엄 OLED TV에 집중하는 LG전자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사는 "올해 2분기 TV 시장 반등은 파리 올림픽이 다가온 상황에서 예상된 결과"라며 "유럽이 상당한 시장 성장을 보였으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과 라틴 아메리카도 예상보다 좋은 판매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장수영 기자 swimmi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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