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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경호강화법 미 하원 통과‥비밀경호국 "부실경호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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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현직 대통령과 같은 수준의 경호를 제공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에서 출석 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미 비밀경호국은 지난 7월, 경호 실패와 관련해 결함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위협 수준이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주요 대선후보에게 현직 대통령과 부통령 수준의 경호 인력을 배치하고, 자금과 자원도 충분히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에서 출석 의원 405명 전원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미국 하원 본회의]
"(비밀경호국 경호 강화) 법안은 통과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의 없이 재검토 동의안이 상정되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암살시도 이후 당국은 경호를 강화했지만, 최근 2차 시도가 발생하자 경호를 강화하는 내용을 아예 법으로 규정한 겁니다.

[마이크 롤러/공화당 뉴욕주 하원의원]
"미국에서 선거는 암살범의 총탄이 아니라 투표함에서 결정돼야 합니다"

법안을 발의한 하원의 여야 의원들은 상원의 처리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맞춰, 비밀경호국은 오늘 경호 강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우선 지난 7월, 1차 암살시도 사건은 명백한 경호 실패라고 재확인했습니다.

[로널드 로/비밀경호국 국장 대행]
"비밀경호국은 현지 법 집행 파트너에게 명확한 지침이나 지시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담당 비밀요원 등에겐 강력한 처벌을 내릴 거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최근 발생한 2차 암살 시도 건에서 보듯 위협의 수준은 진화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널드 로/비밀경호국 국장 대행]
"즉각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호를 위해서는 인력과 기술 자산과 장비의 추가 지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2차 암살 시도건에 대한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 결과에 따라 부실 경호 문제가 다시 점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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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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