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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엉터리 농사꾼' 임승현이 그린 '순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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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케이에서 두 번째 개인전 열어

아시아투데이

임승현의 'Pilgrim'. /아르떼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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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동화 같은 그림을 선보이는 임승현의 두 번째 개인전이 서울 신사동 아르떼케이에서 열리고 있다.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의 자회사인 아르떼케이는 지난해 임승현의 첫 개인전을 개최했다. 우리의 삶을 정원에 비유해, 그 속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꾸리며 살아가는 존재들을 조명한 전시였다. 애정 어린 관찰자의 시선으로 다채로운 삶의 장면을 펼쳐 보여줬던 작가는 이제 그 눈길을 정원 너머, 무한히 뻗어 있는 '길'로 향한다.

이번 전시 제목은 '순례자'라는 뜻의 'Pilgrim'이다. 작가는 유한한 삶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각자에게 주어진 길을 떠나는 순례자와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길 위에서 계속 나아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그림으로 찾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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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현의 '가꿔주는 생활'. /아르떼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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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엉터리 농사꾼'이라 칭하는 작가에게 그림이란 밭을 일구고 나무에 열매를 맺게 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매일 성실히 가꿔 나가는 일상과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존재들이 작가의 그림에서 빛나는 이야기가 된다.

임승현은 서울미술대상전 본상, 서울모던아트쇼 장려상, 경기아트페어 최우수상, 주한 프랑스 대사관 주최 루브르 소묘대전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한국도로공사, SM엔터테인먼트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이번 전시는 10월 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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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현의 'Daydreamer'. /아르떼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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